지난 1882년 조미통상수호조약을 체결한 조선은 이듬해 민영익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을 미국으로 파견했다. 당시 대표단의 공식 이름은 ‘보빙사절단’이었는데, 그 또 다른 이름이 ‘견미단’이었다. 견미단의 방미를 계기로 조선 선교의 문이 열리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년 견미단의 미국 역사탐방 발대식이 최근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청년들은 단장인 조평세 박사(1776연구소 대표) 및 부단장 손영광 교수(바른청년연합 대표)와 함께 미국의 역사적 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주요 탐방지인 하와이에서는 한인기독교회, 오아후 공동묘지, 호놀룰루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진주만 기념공원, 애리조나호와 미주리호, 칼리히 초등학교(한인기독학원 터), 마우나리 요양원 등을 방문한다.
그리고 보스턴에서는 하버드대학교, 메이플라워호, 플리머스, 필그림파더스 기념탑을 둘러보고, 뉴욕에서는 컬럼비아대학교, 맨해튼 영웅들의 골짜기를, 아울러 프린스턴에서는 프린스턴대학교 등을 견학한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이태산 묘지, 크라이스트처치, 리버티벨, 인디펜던스홀(독립기념관), 리틀시어터를, 애나폴리스에서는 메릴랜드 주의회, 워싱턴D.C. 링컨 메모리얼, 한국전쟁기념공원, 아메리칸대학교 이승만 벚꽃나무 등을 찾아 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견미단은 1776년 미국의 건국 정신을 배우고, 이것이 어떻게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 정신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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