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배재인의 밤
2024 배재인의 밤 행사가 지난달 28일 개최됐다.

배재학당 개교 139주년 및 총동창회 창립 113주년을 맞아 배재학당총동창회(오용환 회장)가 6월 28일 서울 신촌 케이터틀 신관 2층 컨벤션홀에서 ‘2024 배재인의 밤’을 성대하게 거행했다.
배재학당총동창회가 주최하고 배재학당, 배재중·고등학교, 배재대학교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10대 배재중·고 재학생부터 90대 동문까지 300여 명의 배재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세대 간 교류와 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2024 배재인의 밤
2024 배재인의 밤 행사가 지난달 28일 개최됐다.

박성윤 동문(93회)의 사회로 시작한 제1부 공식행사는 오용환 배재학당 총동창회장의 개회 선언, 총동창회기를 든 배재중 최예준(럭비부), 김태욱(농구부) 학생과 선배 동문들의 입장에 이어 국민의례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먼저 가신 동문을 위한 묵념 후 차재일 광희문교회 목사(92회)의 기도, 이기영 배재학당총동창회 수석부회장(91회)의 내빈소개가 있었다.
이어 오용환 총동창회장의 환영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성렬 배재튀르키예동문회장(88회), 추승원 미국 남가주동문회장(97회)의 영상 축사, 강승구 양정총동창회장(양정고 제39대 총동창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2024 배재인의 밤
오용환 배재학당총동창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오용환 총동창회장은 이날 “배재학당은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이 땅에 복음을 전하고 근대 교육을 확립하고자 1885년 제물포항에 첫발을 내딛으신 이래, ‘세상을 섬기라’는 교훈을 가슴에 품고 근대 교육의 발전과 미래 교육의 개척을 위해 늘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배재학당이 정동에서 명일동으로 이전한 지 40년이 되었고, 명일동 이전 이래 100년의 역사를 넘어 200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로 출범한 배재고등학교가 매년 120여 명의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서울 자사고 중 가장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이며, 운동부(럭비, 야구, 농구, 축구 등)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하고, “8만 배재인은 선배들이 이룩한 업적과 배재가 쌓아온 위상과 명예를 되살리는 꿈이 있다. 배재의 영광을 다시 일구어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으로, 동문 여러분이 뜻을 모아 배재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가고, 배재학당이 영원히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에서 “8만 배재 동문 모두가 각별한 애정을 갖고 동문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고, 김성렬 회장은 “위대한 이승만 선배와 많은 지도자를 배출한 배재학당은 월드 클래스이고, 그 자체가 역사와 전통이다. 이를 유지하는 일은 8만 동문의 사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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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구 양정총동창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강승구 양정총동창회장도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는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가 완성해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로, 배재인들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반드시 건축해 달라”고 말하고 “양정과 배재가 함께 대한민국 사회의 미래를 개척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우리 앞에는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랑스러운 배재인상’ 시상식에서는 자랑스러운 배재인상 선정위원장인 김일영 예비역 해군 제독(78회)이 경과보고를 한 후, 오용환 총동창회장이 ‘2024 자랑스러운 배재인’에 선정된 전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인 문병수 동문(86회)에 상패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공로패, 영전패, 당선패, 장학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김일영 선정위원장은 “문병수 동문은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배재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배재학당 학생들이 자부하는 학교가 되고, 현재 나누어져 있는 동창회가 하루속히 통합되어 하나의 배재 동창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 배재인의 밤
오용환 배재학당총동창회장(왼쪽)이 2024 자랑스러운 배재인에 선정된 문병수 동문에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대장암 분야 권위자인 문병수 동문 1971년 배재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의과대학에 입학, 본과 1학년 때 학원 민주화운동을 하여 12개월간 감옥 생활을 했다. 연세대 의과대 내과학교실에서 25년간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소화기 내과 환자를 돌보고,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10년간 병원장으로 일하고 정년퇴직했다. 지금은 안산근로복지공단병원에 산업재해로 불구가 된 환자를 돌보며, 2023년부터 배재코랄 단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문병수 동문은 이날 “배재학당 6년의 학창 시절을 통해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가르침으로 사랑과 배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배재정신과 기독교 신앙을 쌓을 수 있었고 인권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민주주의 사상을 배웠다”라며 “저에게 배재를 더욱 사랑하라는 명령을 주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랑스러운 배재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기수=하신웅(77회), 홍재웅(77회), 민순환(78회), 김용철(78회), 김동남(85회), 김홍식(91회), 하재철(91회), 박우권(105회) △지역=경기북부 성낙신(94회), 튀르키예 김성렬(88회), 남가주 임동철(88회), 남가주 주승원(97회), 경기북부 정구영(98회) △직능=나라지킴이고교연합 전용호(73회), 배경동(86회)/이승민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박승호(77회)/배재아펜젤러합창단 김정박(77회)/배재럭비 OB회 회장 최은호(89회)/배재럭비 OB회 김영규(81회)/배재태권도 OB회 백대준(97회)/배재코랄 안창훈(98회)/배재고 럭비부 감독 장운기(118회) △당선패=22대 국회의원 권영세(92회) △영전패=주 호놀룰루 총영사 이서영(91회), 진명여자고등학교 교장 이규섭(97회) △특별공로패=우남 산악회 회장 김명덕(양정고 56회)이다.

2024년도 1학기 총동창회 장학금 수여자는 △학업성적우수 수여자(6명)=1학년 배찬영, 신영진/2학년 김인식, 최하림/3학년 이주형, 신의택 △운동부 장학금 수여자(4명)=최유진(야구부), 최예준(럭비부), 김재선(축구부), 김태욱(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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