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환 대표회장 “하나님·성경·교회 중심 신앙 확인”
김홍석 준비위원장 “분열된 장로교의 하나됨 기대”
신앙 회복·개혁 등 의지 담은 ‘남서울 선언문’ 발표
![한장총 한장총](https://images.christiandaily.co.kr/data/images/full/119054/image.jpg?w=600)
한국 장로교회들의 연합체인 한장총이 연중 최대 행사로 치르는 ‘한국 장로교의 날’은 한국 장로교의 역사성과 전통을 다시 확인하고, 회원교단 및 교회들의 연합과 일치, 친교 등을 위해 열리는 집회다.
한장총은 3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한장총 회의실에서 언론위원장 박용규 목사(예장 합동 총무)가 사회를 본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제16회 한국 장로교의 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장인 한장총 대표회장 천 환 목사는 “장로교 신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바르게 인식할 때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회장은 “그러나 오늘날 우리 안에서 이 부분이 흐려지고 있다. 또 밖으로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등 장로교의 신앙과 정신을 훼손할 수 있는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럴 때 장로교회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이라는 장로교의 신앙을 굳건히 하고자 한국 장로교의 날 행사를 갖게 됐다”고 했다.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홍석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는 “선교 초기 하나였던 장로교회가 지금은 많이 분열되어 있다”며 “한국 장로교의 날을 통해 이렇게 분열된 장로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같은 신앙을 확인하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장총은 행사 당일 ‘제16회 한국 장로교의 날 남서울 선언문’을 발표한다. 이 선언문에는 △예배중심의 신앙 회복 △‘나부터’ ‘날마다’의 개혁 △장로교회의 연합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제15회 한국 장로교의 날 제15회 한국 장로교의 날](https://images.christiandaily.co.kr/data/images/full/106855/15.jpg?w=600)
부흥 기도회에서는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가 부흥 메시지를 전하고, 공동대회장들인 김종주·송동원·최원걸 목사가 장로교회와 다음세대, 통일을 위한 주제기도를 인도한다. 예배 축도는 한장총 직전 대표회장이었던 정서영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한다.
특히 한국 장로교의 날 기념식에선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총 3개 부문에서 시상하는데, △교육 및 신학 부문 이승구 교수(합동신대 석좌) △선교 및 문화 부문 하재호 목사(주바라기선교회 대표) △복지 부문 서일권 장로(제5영도교회 시무)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 이날 오전에는 연계행사로 ‘장로교 미래포럼’이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장로교 헌법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 아래 이재국 박사와 이성호 박사가 발제하고, 이승구 교수와 박경수 교수가 논찬한다.
한장총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장로교의 역사성과 전통 확립 △연합과 일치, 친교와 봉사 △나눔과 섬김의 실천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 △장로교 전통예배 및 성찬식으로 장로교 정체성 확인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