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제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1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시작된 가운데, 2일 둘째날 일정이 진행됐다.
◆ 6.25 전쟁의 정의와 성격
먼저 김재동 목사(하늘교회)가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김 목사는 “6.25 전쟁은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받은 김일성 공산집단의 기습남침이며, 김일성 공산집단과 남한 공산주의자들에 의한 대량학살 전쟁이며, 불법으로 전쟁에 개입한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을 ‘민족 상잔, 동족 상잔, 쌍방과실’ 등으로 표현하여 6.25 전쟁의 정의와 성격을 양비론으로 끌어가게 두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목사는 “6.25 전쟁은 단순한 전쟁사가 아닌 한국의 교회사, 하나님의 역사”라며 “해리 트루먼 미 대통령이 6.25 전쟁 발발 일주일 만에 파병을 결정하게 된 배후에는 당시 미 상원 원목이었던 프레데릭 해리스 목사, 빌리 그래함 목사, 맥아더 장군 등의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강의에서 김재동 목사는 1955년 10월 유엔한국재건위원회 인도 대표 메논은 “쓰레기통에서 과연 장미꽃이 피겠는가”라고 발언했다며 “대한민국 발전상은 하나님의 기적의 기념관”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공산군으로 오인되어 거제도 수용소에 수감된 임한상 목사의 사역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그는 수용소에서 전도하여 4개월 동안 6천명이 회심하고 2천2백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에 감동받은 미국 선교사 헤롤드 보켈은 군목과 함께 1951년 2월부터 전도사역으로 포로수용소에 70개 천막교회와 15개 신학교를 세웠다”고 했다. 그리고 “보켈 목사는 강제 송환을 반대하는 27명의 반공포로의 혈서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달해 1953년 6월 18일 반공포로 2만7천명을 석방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 “미국 살리기 위해 영적 군사 보내야”
오후 첫 강의는 백상현 선교사(아틀란타 통일광장기도회)가 ‘사탄의 동아시아본부 급소 공략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다. 백 선교사는 “북한의 핵시설 인근에는 정치범수용소가 있다. 정치범들은 방사능에 피폭되면서 핵시설에서 강제노동하고 있다. 최근 풍계리 인근 출신 탈북민 80명 중 17명이 방사선에 피폭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북한정권은 사탄이 좋아하는 일만 하기 때문에, 그곳이 사탄의 동아시아 본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백 선교사는 “미국이 140년 전에 선교사를 보냈고, 70년 전에는 군대를 보내어 이 나라를 영적, 육적으로 살렸다”며 “우리나라는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리가 영적으로 무너진 미국을 살리기 위해 영적 군사들을 보내야 한다. 이것이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의 취지”라고 했다.
강의 후 백 선교사는 미국 사회와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위해 기도를 인도했고 이어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는 미국의 영적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미국을 거룩하게 하는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되도록 다시 한 번 기도를 인도했다.
◆ “남과 북에 예수 군대가 일어나…”
오후 두 번째 강사인 이빌립 선교사(탈북민, 통일소망선교회)는 ‘북 한동포들이 자유롭게 되는 그날까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이곳에 모인 우리의 기도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자 하는 우리의 그 간구가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게 여겨지심으로 이 땅이 심판이 아니라 회복이 일어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적으로 소망이 없었던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을 향해서 에스겔이 대언해 여호와의 생기가 들어가서 여호와의 군대가 일어났다”며 “남과 북에 예수 군대가 일어나서 열방에 진리의 말씀을 계속 대언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한민족을 붙들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강철호 목사(탈북민, 새터교회)는 ‘북한구원 복음통일’이라는 주제로 기도인도를 했다. 강 목사는 “독일 통일은 동·서독 교회의 기도로 인해 이루어졌다”며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축복하신 것은 북한 동포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동족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중국 정부가 탈북민 강제북송과 인권탄압을 중단하도록 △중국 내 탈북민들이 자유의 땅으로 올 수 있도록 △남북 청년과 다음세대가 깨어나서 복음통일의 주역이 되도록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 “공산주의 받아들이면 1계명 어기는 것”
마지막 강의는 이희천 교수(전 국가정보대학원)가 ‘국가위기와 교회의 대각성운동’이라는 제목으로 했다. 이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지는 체제 위기”라며 “이 위기를 돌파할 힘은 교회밖에 없으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내에서 신앙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뚜렷한 각성이 이 자리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런 위기 속에서 교회가 침묵하는 이유는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관용적 태도 때문”이라며 “공산주의는 사탄을 숭배하는 사상이기 때문에 공산주의를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1계명을 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교수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을 막기 위해 기도와 회개 운동과 함께 사상적인 대각성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용희 교수는 “북한 동포를 억압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계 10대 종교인 주체사상을 대적하는” 기도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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