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가장 가까운” 오산리기도원
동포들 살려달라고 금식하며 기도
주님 의지해 담대히 복음통일 선포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 컨퍼러스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에스도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제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1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개막했다. 컨퍼런스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목회자 및 전문가들이 설교와 특강을 비롯해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 등으로 진행된다. 특별히 오는 3일 일정은 금식하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강동완·강철호·김길수·김요한·김재동·김종철·김철홍·문창욱·박복순·박종상·박한수·백상현·윤설미·이빌립·이선규·이용희·이중인·이춘근·이희천·조영길 등 강사들이 메시지를 전한다.

에스도기도운동은 “이제 에스더기도운동이 기도의 열매인 알을 낳을 때가 된 것 같다. 에스더의 기도 열매는 거룩한 대한민국이고, 동시에 북한 동족들이 자유롭게 예수 믿고 구원받는 복음통일”이라며 “이러한 알들을 낳기 위해 하나님께서 에스더기도운동이 출범했던 오산리기도원으로 다시 불러 모으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 컨퍼러스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어 “북한구원 금식성회를 개최할 만한 규모의 기도원·수양관 중에서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오산리금식기도원이 휴전선에서 가장 가깝다”며 “바꿔 말하면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기도원으로 32차 기도성회를 인도하셨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북한 동족들로부터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우리는 이제 북한 동포들을 살려달라고 금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할 것”이라며 “주님은 이번 성회 장소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오산리금식기도원을 가득 채워 기도하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기도를’, ‘더 많은 금식을’ 마음과 뜻을 다하여 최선으로 기도할 때, 우리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 거룩해지고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마침내 이룰 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컨퍼런스 첫날 첫 강사로 나서 ‘미음의 지팡이를 의지하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이선규 목사(대전 즐거운교회)는 “나를 의지하거나 다른 사람을 의지하면 그 마음에 참된 평안이 없다. 참된 평안은 하나님께 의지할 때 온다”며 “사람의 뜻과 생각, 감정과 판단을 내려놓고 그것은 하나님께 맡기면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 컨퍼러스
이선규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그는 “오늘날 복음통일을 위한 한반도의 상황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지팡이에 의지해 담대하게 복음통일을 선포하고 북한 땅을 축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 기도할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지팡이가 우리를 보호하고 전진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편 23편을 읽은 이 목사는 “우리 가운데 어려움과 환란이 있고,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와 이 나라를 지키시고 보호해주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춘근 박사
이춘근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날 두 번째 강사인 이춘근 박사(국제정치 아카데미)는 ‘예수한국 복음통일의 시기를 앞당기자’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 박사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려면 통일을 반대하는 주변 나라들의 힘이 약해져야 한다”며 “통일을 가장 반대하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북한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 통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통일을 지지하는 미국과의 결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세 번째 강사인 탈북민 윤설미 집사는 ‘두만강을 넘어 하나님 품으로’라는 제목의 간증을 했다. 2014년에 입국한 윤설미 집사는 “대한민국에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초대였다”며 7년간 2번의 북송과 3번의 탈북을 통해 “목자를 떠나면 독재자의 밥이 된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녀는 “탈북민들이 예수 믿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남북이 복음으로 하나될 때 우리 민족이 다윗같은 용사가 되어 중국을 지나 이스라엘까지 주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선포했다.

김철홍 교수
김철홍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날 저녁 집회는 전국통일광장기도회 주최로 진행됐다. 강사인 김철홍 교수(장신대)는 ‘주여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교수는 “6.25 전쟁 후 70년 동안 전쟁이 없었지만 최근 동북아 전쟁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우리에게 매우 위협적인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는 중국, 러시아, 북한과 일본 사이에 끼어있다. 선택은 전쟁이냐 평화냐가 아닌 어느 편에 서서 싸울 것인가인 것”이라며 “북한 통일의 사명을 각오했다면 선택의 기준은 미국, 호주, 일본과 같은 서방(자유민주주의)세력의 편에 설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인 반서방(전체주의)세력에 설 것인지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사야 26:15~19을 통해 이스라엘은 세계의 거민을 출산해야 할 사명을 가졌으나 그러지 못했듯 우리나라도 북한의 거민을 출산해야 할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용희 교수
이용희 교수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강의 후 통일광장기도회를 이어갔다. 안주성 강도사(부산 통일광장기도회)가 ‘북한인권과 북한 지하교회성도’를 위해서, 탈북민 출신 김정애 목사(서울 통일광장기도회)가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해서, 홍준표 간사(청년지성소예배)가 ‘청년, 거룩한 다음세대’를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가 전국통일광장기도회와 미주통일광장기도회를 위해서 기도했다. 첫날 성회는 안용운 목사(전국통일광장기도회 고문)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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