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로’74 영적 유산 계승해 복음 전파
박성민 목사 “부르심에 기쁨으로 응답하길”
청년들, 대회 후 각 지역서 ‘도시전도 운동’

엑스플로(EXPLO)’74 50주년 기념대회
대회 참가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CCC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24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엑스플로(EXPLO)’74 50주년 기념대회’를 ‘We, the Sent!’(요 17:18)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74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32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던 엑스플로’74 대회의 영적 유산을 계승하고, “보냄 받은 자로서 민족과 세계를 향한 복음의 전달자로 헌신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4박 5일간 열린 대회에는 해외 참가자 600여 명을 포함해 총 9,8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저녁집회, 선택특강, 선교학교, 전국 유학생 모임, 전도 전략 교육, 새친구반, 선교·비전·통일박람회 등이 있었으며, 이 프로그램들은 ‘연합·전도·기도·선교’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 아래 진행됏다.

CCC는 “특히, 엑스플로’74 대회의 50주년을 맞아 은혜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성령 폭발로 일어난 영적 유산을 계승하고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라는 비전을 향해 다시금 헌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엑스플로(EXPLO)’74 50주년 기념대회
참가자 중 한 명이 이번 대회 주제인 ‘보냄을 받은 자’(We, the Sent)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CCC

또한 “CCC 학생 리더십인 전국 총단을 비롯한 각 지구의 학생 리더들이 주도적으로 엑스플로’74에 대한 인터뷰 책자를 제작하고, 지역 교회에 50주년 대회를 소개했다”며 “저녁집회 진행과 찬양, 합심기도를 인도하는 등 50년 전 믿음의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청년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대회를 진행해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첫날 저녁집회에서 ‘우리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창 28:10~22)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찾으셨기 때문에 여러분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세상의 다른 종교는 인간이 신에게 나아가고자 하지만, 기독교는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나 미래가 불안하고, 관계가 무너지고,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들을 겪을 때가 있다. 그런 우리를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더욱 무너지실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와 관계없이 하나님이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셨다. 그분이 내 안에 들어오시도록 맞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그런 역사가 여러분에게 일어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참가자들을 축복했다.

계속해서 박 목사는 두려움과 걱정, 비교 의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단상 앞으로 나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기도를 할 것을 요청했다.

엑스플로(EXPLO)’74 50주년 기념대회
CCC 대표 박성민 목사가 저녁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CCC

CCC는 “참가자들은 수련회에 참가한 새친구들의 손을 잡고 단상 앞으로 나와 함께 마음을 열고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가 된 참가자들은 이후 손을 잡고, 또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안아주며 축복했다”고 했다.

영접 초청 기도를 마친 후에는 환영과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 CCC에 새로 들어온 신입생과 새친구를 격려하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서로의 몸에 스티커를 붙여주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또 대회에선 김장생 간사(CCC 해외선교 팀장)의 사회에 따라 선교 파송식도 진행했다. 김장생 간사는 “청년 선교사 파송이 매우 침체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한국CCC에 특별한 선교의 부흥을 주고 계신다”며 “남미,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만들고 아프리카 10개 나라와 새롭게 영친을 맺는 등 선교지가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마지막 날 ‘우리를 보내시는 하나님’(사 6:1~8, 요 17:18)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헌신과 용기가 있다면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며 “하나님은 무너져 가는 이 세상을 그냥 놔두지 않으신다. 중요한 것은 누구를 통해 그 일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그 부르심에 응답한 이사야처럼, 김준곤 목사님처럼, 그리고 엑스플로’74에 참가했던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부르심에 응답할 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며 “그 부르심에 기쁨으로 응답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엑스플로(EXPLO)’74 50주년 기념대회
엑스플로(EXPLO)’74 50주년 기념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CC

CCC는 “수련회 직후 참가자들은 각자 속한 지역으로 돌아가 지구별로 ‘도시전도 운동’을 펼친다”며 “엑스플로’74를 통해 훈련받은 35만 명 이상의 민족복음화운동 요원이 전국 각지에서 평신도 전도 운동을 일으킨 것처럼, 50주년 대회를 통해 보냄을 받은 전국 33개 지구의 CCC 청년대학생들이 전국 193개 교회와 함께 지역 복음화를 위한 사역을 펼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도시전도 운동은 일회성 사역이 아니라, 앞으로 지역 복음화를 위해 CCC 각 지구와 지역 교회가 지속적으로 연합하는 기점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여름 한국CCC는 세계 21개 국에 116개 팀, 1,601명의 단기선교사를 파송한다고 한다. 이미 지난 겨울 단기선교를 통해 1,400여 명이 단기선교를 다녀온 가운데, 한국CCC는 올해 역사상 처음으로 단기선교 3,000명 파송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CCC는 “‘보냄을 받은 자’로서 엑스플로’74 50주년 기념대회 성령의 폭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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