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최더함 박사
최더함 박사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가 만일 성령이 인도하신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 5:16~21)

1. 십자가가 무엇인가?

지금까지 우리는 십자가에 대해 두 가지 중요한 핵심 사항을 논했습니다. 하나는 십자가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 여러 가지로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십자가는 한 마디로 ‘구원의 증거’입니다.

십자가가 가슴에 박힌 사람은 확실하게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나아가 이제는 십자가 없는 자기 인생을 상상하지 못한다면 그는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리스도께서 나를 구원하기 위해 흘리신 그 보혈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평생토록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야 합니다.

다음으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여기에 또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주에 살펴본 대로 하나는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철저히 자기를 죽인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죽인다는 것은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제자가 스승에게 자아가 십자가에 못 박히면 무엇인 달라지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스승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세 가지가 달라진다. 첫째, 십자가에 달린 사람은 한 쪽 방향만 바라보게 된다. 그는 뒤를 바라보지 못하고 오직 위와 앞만 바라볼 수 있다. 둘째, 그는 이제 원래 있던 본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모든 하나님의 자녀의 고향은 이곳이 아니라 천국이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떠나는 사람은 가족에게 “갔다 올게”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 그는 가족에게 영원한 작별인사를 해야 한다. 셋째,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그곳에서 자신의 계획을 행사하지 못한다. 죽은 사람에겐 계획이 없다. 오직 십자가 주인의 뜻을 따를 뿐이다. 사람들이 왜 바쁜 줄 아는가? 모두 자기 계획을 가지고 있고 세상에 대해 미련이 남아 있기에 세상일에 바쁜 것이다.”

또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지금부터 당신은 자의반타의반으로 ‘주의 종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은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이제 모든 그리스도인은 주의 종이 되어 주의 명령에 따라 앉고 서고 나아가는 자라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그가 더 이상 사탄의 종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몸에 지닌 것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성령께서 함께 임재하시어 그를 천국까지 안전하게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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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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