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은 하나님을 믿는 누구에게나 그리고 믿지 않는 누구에게나 다 향해있다. 저자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 담임)는 평범한 주제인 ‘하나님의 사랑’을 다루며 그는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가 신앙의 관점과 방향 설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심판의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면 그 심판의 무게감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으며, 율법에 갇혀 십자가의 대속도, 부활의 은총도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된다”고 이 책을 통해 말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라는 진리에 담긴 의미를 온전히 알고 믿음 생활을 한다면, 우리 안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속성이 사랑이라는 것과 우리가 믿는 그분이 정말 ‘사랑 자체’이시라고 믿는다면, 앞에서 말했듯, 우리가 가진 인생관, 세계관, 인간관, 역사관, 자기 인식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관점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사랑의 세계관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예수 그리스도는 어둡고 우울한 얼굴로 온 세상의 고난의 십자가를 다 지고 가는 가련한 양이 아니시다. 그분은 아버지께 사랑받고 있음을 알기에 당신에게 허락된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신다.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고 기쁨을 가져오는 신비한 힘이기 때문이다. 성부의 뜻을 이루어 드리려고 당당한 개선장군의 기개와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을 향한 강력한 열망을 품고 십자가로 나아가시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사랑에는 속성이 있다. 사랑은 사랑 받는 대상이 이 사랑의 축제 안에 함께 거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내가 그를 사랑하듯 그도 언젠가는 자신을 향한 나의 사랑을 깨달아 결국 나를 사랑하기를 원한다. 사랑의 유통 통로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통하기를 원한다는 말이다. 무서워서, 두려워서, 벌 받고 싶지 않아서 ‘잘못했어요’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인데 왕의 자녀의 품격과 격조를 잃어버린 채 비루하게 죄의 노리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너무 부끄럽고, 자존심 상하고, 이런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께 너무 죄송하고, 그럼에도 다시 품어 주심에 너무나 감사해서 주님께 ‘돌아서는 것’(turning), 그것이 회개(μετάνοια)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음이 진짜 우리 심령에 부딪혀 오면, 이 복음은 우리 안의 모든 악한 힘을 무력화시켜 버린다. 자기(에고)를 넘어서게 하고, 자기 죄를 자복하게 한다. 우리가 예수 믿기 전에 가진 내적 심리적 증세와 상처를 회복시켜 준다. 온갖 잘못된 열망에서 놓임 받기 시작한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돈을 좇고 쾌락과 명예와 힘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우상처럼 몰고 가는 모든 힘을 다 분쇄해 버리는 힘이 복음 안에 있다. 그리고 더 아름답고 더 고상한 가치를 이제부터 추구하며 살게 해 준다.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일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처음에는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자기 자신의 명예와 만족감을 위해서 사역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점점 알아 가고 사랑하게 되면서 주님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간다. 더 이상 자기의 유익을 위해 일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