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의 한미 청소년 14명이 방한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대한민국 건국역사 견학’을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 하와이 역사 클럽(Korea & Hawaii History Club, 이하 KHHC)’에 속한 청소년들로 KHHC는 2023년 11월 21일 하와이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하와이 한미 청소년들과 함께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대한민국 건국 역사를 바르게 알리고, 한국과 하와이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유대를 탐구하기 위해 설립했다. 미 연방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비영리 법인이다.
하와이는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시작한 한인 이민사의 중요한 시작점이 된 곳이지만, 하와이의 청소년들은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KHHC 활동을 통해 그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
KHHC는 “미국에 있는 한국계 청소년들 뿐 아니라, 미국에서 나고 자란 모든 청소년들에게도 대한민국과 미국이 자유민주주의라는 동일한 가치 기반 위에 세워졌다는 소중한 역사관을 공유 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 건국역사 견학’은 한미 간 문화교류를 증진시키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무엇보다 한국계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뿌리를 알고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KHHC는 창립 이후 지난 12월 16일 하와이 오하우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는 첫 번째 현장학습을 마친데 이어, 한미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해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방문에 나서게 됐다.
KHHC 청소년들은 방한 기간 중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비롯해 내리감리교회,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상륙작전기념홀, 정동제일교회, 이화장 등을 견학했다. 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인천시청 시장실 및 인천시의회 등이 KHHC 청소년들을 초청했고, 종로문화재단은 KHHC 청소년들을 ‘종로문화 서포터즈’로 임명하기도 했다.
15일 이화장 방문에 함께한 박원영 목사(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운영위원장, 서울시조찬기도회 사무총장)는 “하와이의 한미 청소년들이 이렇게 대한민국 건국역사에 관심을 갖고, 그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것이 참 대견스럽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기독교인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이 기독교적 정신을 갖고 우리나라를 건국했다는 사실을 발견해, 대한민국에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HHC는 “여러 기관을 견문하며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하와이를 넘어 미국 전역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들로서 성장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KHHC는 대한민국 건국 역사 교육을 위한 견학을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편, KHHC는 7명의 미국 한인 학생들이 함께 창립한 클럽으로서, 하와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 길나연 양이 건국이념보급회에서 제작한 ‘이승만 하와이 30년’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것이 동기가 됐다.
특히 길나연 양이 유학 가기 전 살던 곳이 인천이었기에 길 양은 하와이 지역사회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여름 방학 때 우남네트워크가 주최한 ‘2023년 6.3정읍선언 기념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하와이 청소년들과 함께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대한민국 건국 역사를 바르게 알리고, 한국과 하와이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유대를 탐구하기 위해 이 클럽을 설립했다.
이번 ‘대한민국 건국역사 견학’은 허상기 건국대통령이승만재단 이사(KHHC 이사, 한미동맹(한국, 하와이지부 사무총장)가 인솔자로 참여했고, 국내 자원봉사자로는 권민서 함께행복교육봉사단 공동대표((주)꼬마킹콩 대표, KHHC 이사), 조평세 1776연구소 대표(KHHC 이사), 박한아 (주)꼬마킹콩 그래픽 디자이너 대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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