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3주년 상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과 전몰장병 추모예배
새에덴교회가 지난해 6월 ‘6.25 전쟁 73주년 상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과 전몰장병 추모예배’를 드렸을 당시 모습 ©새에덴교회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미국 텍사스에서 현지 시간 14일부터 15일까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이 행사를 진행해 왔고 올해 18번째를 맞는다. 그 동안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참전용사들을 주로 국내로 초청했던 교회는 고령인 그들의 나이를 감안해 올해는 미국과 한국에서 이 행사를 갖기로 했다.

먼저 14~15일 미국 텍사스에서 현지 참전용사 및 그 가족 등과 함께 행사를 갖고, 한국에선 오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보훈음악회를 개최한다. 특별히 이 음악회는 6.25 당시와 그 이후 불린 군가와 추억의 노래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보은행사의 주제는 ‘We will Remember You forever’다.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인데, 교회 측에 따르면 이는 한국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참전용사들 또한 그들의 노고를 기억해 준 한국을 기억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국가보훈부 통계에 의하면 올해 4월 말 현재, 6.25 참전유공자는 3만8천여 명으로 작년 4월 대비 1만 명이 줄었다. 소강석 목사는 “참전용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준 ‘영웅’이며, 이 나라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어버이’이기에 정부는 물론 교회와 국민이 나서 최고의 감사와 예우를 표해야 국가의 기본이 선다. 이제 보은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먼저, 기독교인들이 나라사랑과 보은에 모범을 보여야 하고, 모든 국민이 6월 한달 만이라도 보은과 보훈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이튿날인 15일 오전에는 달라스 인근 알링턴시 국립묘지 안에 2023년 말 신축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Korean war and Korean Defense Veterans Memorial)을 방문해 미국의 한국전 참전 전사자와 전몰자 추모식을 진행한다.

이곳에는 기념공원 건립 기금에 재정을 보탠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가 있다고 한다. 이어 인근 국립묘지 안에 있는 ‘장진호 전투기념비’(Chosin Few Memorial)도 찾아 헌화식을 갖는다.

한편, 이 보은행사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지난 2007년 1월 미국 LA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인 흑인 노병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 씨(1921~2013)를 만나 한국 초청을 약속하고, 그 해 50명을 처음 초청한 것이 시작이 됐다.

소 목사는 “처음엔 이렇게 오래 하게 될 줄 몰랐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보훈이 중요하고 오늘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번영과 자유, 그리고 평화가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6월 한달 만큼은 한국교회가 보훈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새에덴교회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8년간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참전국 현지 행사를 통해 보은한 국내·외 참전용사와 가족의 수는 6천9백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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