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 있는 성소기도원·수양관 안에 실제의 3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노아의 방주’를 비롯해 성막과 예루살렘성 모형을 조성해 7월 중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특히 다음세대들이 성경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신앙이 더 깊어지기를 기도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아의 방주’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홍콩과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노아의 방주’를 방문한 기도원 관계자들이 우리나라 기독교 교육에 일조하고자 기도원 내에 건립하게 된 것이다.
방주를 비롯해 여기에 탔던 여러 동물들이 모형으로 제작돼 있고, 방주 안에는 노아 가족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갖가지 설치물들과 광물 및 화석, 계시록 12보석, 토라 등 다양한 시각물들이 설치돼 있다.
방주는 상층관, 중층관, 하층관, 영상관으로 연결된 단층구조다. 기도회 측은 이 ‘노아의 방주’를 주로 하절기에 수련회 등을 위해 각 교회에서 온 청소년을 대상으로 간헐적으로 운영하며, 효과적 관람을 위해 20명 이하로 입실시킬 예정이다. 관람에는 방주 큐레이터가 함께한다.
기도원 내에는 성막도 설치돼 있다. 번제단, 물두멍, 등잔대, 떡상, 분향단, 법궤 등 그 구성물들이 사실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곳인 성막은 구약의 신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핵심적인 장소다. 기도원 측은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십자가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또 예루살렘성 모형은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을 전하던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헤롯 성전과 예루살렘 문, 예수님의 사역지, 베데스다 연못, 마가의 다락방, 실로암, 성전, 골고다 언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도원 측은 성시순례를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이 모형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도원장 박정연 목사는 “노아의 방주와 성막, 그리고 예루살렘성을 보고 체험하며 성경 속 이야기가 살아있는 신앙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이는 하나님의 영감과 명령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소기도원은 한반도의 통일을 꿈꾸며 1993년 강원도 철원에 세워졌다. 기도원 측은 “‘주님께서 하십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람을 세우고 가정을 세우며 교회와 세계 열방에 성령의 불길 퍼져나가는데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 11시 30분부터 철야기도회가 열리며,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목요집회가 있다. 1월과 8월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집회가 열린다(033-458-6633, 5988)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