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다른 종교들과 다른 3가지 지점
 ©픽사베이

4일 복음과도시 홈페이지는 레베카 맥클러플린(Rebecca McLaughlin, TGC 정기 기고자, Cambridge University PhD) 박사가 ‘이방인 포용이 동성 결혼을 정당화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쓴 칼럼을 게재했다.

그녀는 “지난 화요일, 나는 여느 때처럼 교회에서 성경 공부와 교제, 기도 시간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 만약에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았더라면, (나를 포함해서) 몇몇은 스스로를 LGBT+라는 정체성으로 규정했을 것”이라며 “(이 가운데는) 또 동성애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좀 있다. 회원 중 한 명은 작년에 그리스도를 믿었는데, 몸에 나체 여성 문신이 여럿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리스도인 동성 결혼을 주장하는 일부 사람에게, 성경이 동성 간 성적 관계를 금지한다는 사실은 LGBT+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비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초대교회가 이방인을 받아들였듯이, 그리스도인이라면 한때 외부인이었던 동성애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반대의 경우를 말하고 싶다. 그런 구절은 동성 결혼의 문을 열라는 게 아니라, 도리어 이방인 포용이야말로 동성 간 성적 관계를 정죄하는 여러 본문이 신약성서에 담긴 이유”라며 “그리고 그런 본문은 누구도 하나님의 자비 밖에 두지 않고, 모든 인간이 동일한 근거로 예수님의 왕국으로 초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방인 포용이 동성 결혼을 정당화하지 못하는 몇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전했다.

레베카 맥클러플린 박사는 “동성 결혼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이방인의 신앙을 목격한 후 그들을 포용하겠다고 마음을 바꾼 사도 베드로를 언급한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그들의 신앙을 목격한 후 LGBT+를 포용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베드로는 단지 체험만 한 게 아니었다. 그는 주님으로부터 특별한 계시까지 받았다(행 10장)”고 했다.

이어 “베드로가 하나님이 주신 환상과 함께 이방인에게 부어진 성령에 관해서 보고하자, 예수님을 따르는 유대인들은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느니라’(11:18)라고 대답한다”며 “이방인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할례를 받거나 유대 음식 규정을 따를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죄를 회개해야 했다. 그리고 회개하려면 하나님께서 죄로 여기시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명하게 이해해야 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방인 포용은 신약에 분명하게 동성애에 관해서 ‘아니다’라는 가르침이 있는 이유이다”라며 “동성 결혼을 긍정하는 이유로 동성 문제에 대해서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은 예수님을 근거로 들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역은 주로 유대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유대법은 분명하게 동성 간 성관계를 정죄한다(예: 레 18:22)”고 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굳이 그 사실을 명시하여 밝힐 필요가 없었다”며 “반대로, 예수님은 남성 간의 성관계가 흔한 1세기 이방 세계로 바울을 보내셨다. 따라서 바울이 동성 성관계를 ‘안 된다’라고 분명히 밝힌 것은 이제 이방인도 하나님 백성에 포함됐기 때문이다(예: 롬 1:26-28; 고전 6:9-11; 딤전 1:9-11). 이것은 바울이 우상 숭배를 ‘안 된다’라고 분명히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예: 고전 10:20)”라고 했다.

특히 “이방인 포용은 동성 결혼을 위한 방향 전환의 증거가 될 수 없다”며 “구약에서 신약으로의 이동 방향을 도표화하면, 동성 결혼을 긍정하는 궤적을 발견할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성에 관한 구약의 율법을 신약의 율법과 비교할 때, 그러한 궤적은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에 관한 질문에서, 예수님은 결혼이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 평생 지속되는 한 육체의 결합임을 강조하셨다(마 19:1-9). 그는 또한 간음이 육체 수준을 넘어서 마음으로 행하는 것도 해당한다고 말함으로, 오히려 더 엄격하게 간음을 금지한다(5:27-28)”며 “동성 간의 성관계를 명확하게 금지하는 구절이 구약에는 두 개인 반면(레 18:22; 20:13), 신약성경에는 적어도 세 개 이상 있다(롬 1:26-28; 고전 6:9-11; 딤전 1:9-11)”고 했다.

그녀는 “신약성경은 분명하다. 이방인으로 태어났든, 나이, 성별, 인종, 성적 이력 등으로 인해 바꿀 수 없는 어떤 이유로든 예수님의 왕국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라는 초대는 현재 LGBT로 식별되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초대”라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는 그를 주님으로 영접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욕망이 죄가 될 때 우리에게 말씀하실 권리가 있다(막 7:20-23). 그는 우리에게 자신을 부인하라고 말씀하실 권리가 있다(눅 9:23)”며 “그는 우리 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하실 권리가 있다. 왜? 그 보배로운 피로 우리를 사셨기 때문이다(고전 6:19-20)”라고 했다.

아울러 “레즈비언 문신을 한 젊은 친구가 작년 12월에 세례를 받을 때 나는 그에게 ‘씻김’ ‘거룩함’ ‘의롭다 하심’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십자가 목걸이를 주었다. 고린도전서 6:9-11을 인용한 것”이라며 “그 구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불의한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회개하지 않는 경우 멸망으로 이끄는 죄의 목록에 동성애를 포함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울은 이렇게 결론짓는다. ‘여러분 가운데 이런 사람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으로 씻겨지고, 거룩하게 되고, 의롭게 되었습니다’(고전 6장 11절)”라며 “나처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다른 모든 죄인처럼, 그 젊은 친구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씻음 받고 거룩해지고 의롭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당신의 성적 매력, 역사, 오랫동안 품어온 정체성에 상관없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라는 초대가 지금 당신에게 주어지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을 완벽하게 사랑한 유일한 사람, 그가 당신을 위해 가장 극심한 죽음을 감내할 만큼, 그야말로 오늘 당신에게 사랑의 팔을 내미는 유일한 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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