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VIC초등방과후 프로그램 설명회
한동대학교 VIC초등방과후 프로그램 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
한동대학교 VIC초등방과후 프로그램 설명회가 3일 오후 서울 옥수교회(담임 남기환 목사)에서 열렸다.

서울을 비롯 춘천, 포항, 천안 등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서병선 교수(한동대)의 진행으로 최도성 총장(한동대)의 영상 인사말로 시작됐다.

최 총장은 “한동대는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지원하겠다”며 “오늘 설명회가 교회 내 다음세대를 살리고 교회가 다시 회복하는데 디딤돌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기환 목사(옥수교회),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안석문 목사(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 상임총무)가 인사말을 전했다.

남기환 목사(옥수교회)는 “우리 교회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 카페, 놀이터, 체육관 등을 만들었다. 그리고 VIC 초등방과후교실을 시작했는데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신앙교육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2020년 12월 한동대를 방문해 총장님과 제양규 교수님 등을 만나 VIC프로그램을 듣고 2021년 5월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MOU를 맺고 전국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며 “창조질서를 역행하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될건가 고민하는 중에 한동대 VIC 프로그램은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살리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안석문 목사는 “저출산 극복의 골든타임은 지났다. 유일한 방법은 교회가 전심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면서 다음세대 사역을 늦추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VIC 프로그램이 교회마다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VIC 프로그램을 소개한 제양규 교수(한동대)는 “다음세대를 신앙 안에서 바로 세우지 못한다면 한국교회는 텅 비게 될 것”이라며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국가소멸 저출산의 위기, 급속도로 떠나고 있는 교회 내 다음세대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하는 이 문제가 절박한 현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초등학생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초등학생 때의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 초등학생 때는 신앙 형성과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시기”라며 “다음세대를 위한 대안교육으로 홈스쿨링, 교회학교, 대안학교 등이 있는데 이제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저출산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아이들이 우리 교회로 올 것인가는 다른 문제”라며 “저출산 문제를 위해 사회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과 돌봄도 중요하지만 교회로 온 아이들에게 바른 기독교 가치관을 세워주고 교회 안에서 바르게 클 수 있도록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 교수는 VIC 프로그램에 대해 “저비용 고효율 교회학교교육 시스템으로 교회들이 손쉽게 시작할 수 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체계적 평가가 가능하다”며 “한동대학교 초중등교육지원센터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각종 캠프를 지원하고, 교사연수를 지원한다. 지역교회는 교회 공간을 활용해 학생모집 및 운영, 신앙 및 인성지도를 한다”고 소개했다.

한동대학교 VIC초등방과후 프로그램 설명회
제양규 교수가 VIC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한동대
제양규 교수는 “다음세대 회복이 교회 회복의 실마리”라고 강조하면서 VIC 초등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독서토론, 개별 도서별 워크북(창조과학, 바른역사, 성교육, 기독교세계관) 제공, 영어 성경, 수학, 수준별 개인 맞춤형, 창의코딩(윈도우 오피스 메타버스, 엑셀 스크래치 파이썬, AI활용 코딩, 코딩프로젝트 진행) 등을 소개했다.

VIC초등방과후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포항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되면서 2024년에는 서울, 부산, 천안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제 교수는 “VIC 프로그램은 교회 내 다음 세대를 키우기 위해 신앙에 기초한 교육과 함께 예수 믿지 않는 아이들을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기환 목사는 “기독교대안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한동대 VIC 프로그램을 통해 대안학교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매일 아이들이 와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 말씀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잘 진행되고 있다. 또한 영어교육도 성경교육을 기초로 하기에 하나님 말씀을 매일 듣고 암송하고 자연스럽게 신앙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남 목사는 “선생님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영어선생님도 영어를 가르치지만 성경을 가르치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고 한국교회가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과 사명을 가지고 해나가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김유림 집사는 “두 아이를 교회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다”며 “교재도 수준이 높고 신앙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신앙 안에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자라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항 장성교회 방과후교실(B.O.K스쿨) 책임을 맡고 있는 윤선아 목사는 예배와 성경 암송, 피아노, 미술, 코딩, 영어, 수학, 독서토론 외에도 포인트 제도, 눈썰매, 물놀이, 가족소풍, 성탄파티, 전통시장 탐방 등 외부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말씀쓰기노트 활용과 어린이 금요기도회 등을 소개했다.

천안 비전침례교회(담임 이명건 목사) 방과후교실 교사 임은영 집사는 초등방과후교실(테바스쿨)을 소개했다. 지난 2022년 개교해 현재 초등학생 16명과 중학생 6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테바스쿨은 말씀읽기, 영어, 수학, 창조적 특별활동, 생태활동, 음악, 먼 나들이, 월간 24시 중보기도, 성품교육, 미술, 학부모기도회, 캠프, 요리, 성탄연극, 이웃 섬김 등을 소개했다. 또한 모든 수업을 교사들의 재능기부와 교회 재정 및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하브루타 성경읽기로 매일 성경을 1장 읽고 토론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김숙환 교사가 현장교사가 본 초등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임선영 실장(옥수교회)의 안내로 옥수교회 방과후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한편 오는 6월 17일 오후 2시에는 신부산교회에서 부산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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