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취임식에서는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의 기도에 이어 이 학교 이사장과 총장을 역임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가 인사말을 전했다. 손 목사는 “그동안 이사장님과 총장님의 헌신으로 학교의 기초가 든든히 세워졌다”며 “이들을 이어 훌륭한 분들이 이 학교를 크게 빛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설교는 김운성 목사(영락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김 목사는 “가말리엘 문하에서 많은 것을 배운 바울이 이전 것을 다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를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히 여겼던 것처럼, 주님은 채운 자가 아닌 다 비워낸 자를 쓰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실천신대가 신학적 지식, 목회에 대한 영적 노하우를 채우지만 학교 문을 나설 때는 채운 것을 다 비우고 나아갈 수 있게 돕는다면, 목회 현장에서 완전히 빈 마음으로 겸손히 엎드려 하니님의 도우심과 능력으로 쓰임받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직전 이사장 박종화 목사는 이임사를 통해 “신학의 실천 현장은 교회이고, 삶이며,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것”이라며 “선교 현장, 목회 현장, 봉사 현장은 하나님의 나라다. 저 역시 이사장을 내려놓고 남은 삶, 실천의 현장에서 열심히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직전 총장인 이정익 목사는 이임사에서 “지난 3년 9개월 재임 기간 많은 일이 있었고, 어려운 일과 보람되고 배운 일도 많았다.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다”며 “노영상 총장님께 학교를 맡기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 이제 떠나지만, 학교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노영상 신임 총장은 “1960년대 이후 실천신학운동이 세계 신학계에 일어났다. 실천신학운동은 모든 신학이 실천을 지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쇠퇴일로의 시대에 현 상황을 잘 진단하고, 실천적이고 효율적인 처방을 내놓아 희망을 전하자”고 밝혔다.
노 신임 총장은 서울대와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장신대 대학원에서 신학박사학위(Th.D.)를 취득했다. 장신대 신대원장,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백석대학교 교수,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회장인 임은빈 목사는 “실천신학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신학,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신학”이라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모두가 호흡을 잘 맞춰 이끌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후 부총장 조성돈 교수의 내빈소개와 전병금 강남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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