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아름다운 전통 따라 섬김과 헌신의 자세로 직임 수행”
“인본주의적 사상, 종교다원주의, 이단과 사이비 세속화의 물결 막아내야”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예하성) 신임 총회장에 김영준 목사(갈릴리큰소망교회)가 선출됐다.
예하성은 지난 20일 1천여 명의 총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제7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임원을 선출했다. 김영준 신임 총회장은 이날 당선 인사말에서 “우리 교단의 아름다운 전통을 따라 섬김과 헌신의 자세로 직임을 수행할 것”이라며 총회원들의 성원과 기도, 협력을 당부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라’(수 1:7)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전쟁과 기근, 핵 위협 등 세계정세의 위기 속에 국가안보와 평화 정착, 화해와 협력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자리였다. 또한 한국교회에 깊숙이 침투해 무감각해진 종교다원주의 사상과 혼합주의를 비롯해 이단 사이비를 배격하고, 오직 진리의 말씀을 사수하기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회무처리에 앞서 드린 예배는 교단 총무 정진균 목사의 사회로 총회장 김병묵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을 믿고 진리와 생명의 약속인 말씀만 기억하고 붙들고 나간다면 하나님이 인도하여 주셔서 저와 여러분을 승리하게 하시고 약속의 땅에 정착하게 하신다”라며 “패역한 세대와 악랄하고 교묘한 원수마귀가 환경과 사람 가운데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역사를 섭리하시며 만물의 주관자 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회기 동안 많은 관심과 기도와 베풀어 주신 선후배 동역자님의 사랑에 진심으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전임 경기지방회장 엄하석 목사의 대표기도, 교단 회계 조선남 목사의 성경봉독, 은혜와진리 장로성가단의 찬양, 정책위원장 조용목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조용목 목사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라’(수 1:6~9)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말하고, 성경대로 행하는 사람이다. 그렇지 않으면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라며 “교만과 탐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슬러 행하는 자가 가지는 담대한 마음이란 사실 공허한 것이며 근거 없는 만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범사에 항상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행하는 이유를 물으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확신하는 이유를 물으면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 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러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권능과 섭리의 손을 내밀어 도우시고 인도하여 주신다. 또 이런 사람은 착하고 의롭고 진실한 편에 서서 담대하게 행동하며, 전개되는 과정과 결과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맡긴다”라며 “그러므로 두려운 일이 많은 상황에서도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견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정영진 목사(전임 부산지방회장), 김견수 목사(전임 제주지방회장), 선교위원장 심용재 목사가 각각 ‘우리나라를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선교사를 위해’ 주제별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가 제공한 교육 영상을 시청했으며, 총회장 김병묵 목사가 71차, 72차 총회 임원들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30년 근속자 14명(염종규, 김갑신, 장세영, 김여호수아, 소영진, 안종식, 석춘자, 방정단, 이창순, 박운석, 김정근, 이성은, 유홍열, 김사무엘 목사)에 대한 근속패를 증정했다. 전국사모연합회 회장 신명희 사모에게는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후 교단 재무 백영자 목사의 헌금기도, 은혜와진리교회 김은경 솔리스트의 헌금송, 교단 서기 임형순 목사의 광고, 교단 전임총회장 배진기 목사의 축도로 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2부 회무처리에서는 교단 헌법 제84조와 교단선거관리위원회 시행규칙에 따라 임원선거를 실시해 총회장에 김영준 목사, 부총회장에 이인호 목사, 총무에 오세준 목사, 서기에 장동근 목사, 재무에 김기진 목사, 회계에 백영자 목사를 각각 선출했다.
신임 총회장 김영준 목사 주재로 계속된 총회는 예산안 심의 및 결의, 각 지방회장 실행위원 자격인준 및 교단 발전에 관한 건 등을 결의하고 은혜 가운데 모든 일정을 마쳤다.
예하성은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교회에 침투해 있는 이단 사이비에 대한 불감증을 올바른 복음전파로 타파해 나갈 것과 감염병 유행 후 교회의 예배 회복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바른 복음전파와 사수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창조 질서와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차별금지법 추진 저지와 동성애 반대, 감염병에 대한 바른 대처, 집요하게 한국 사회에 침투해 오는 WCC·WEA 종교다원주의, 이슬람의 세력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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