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바호랜드 성공회 교회가 선교교구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제81차 성공회 총회 통치 및 구조위원회는 최근 선교 교구 창설 결의안에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 C009’로 알려진 이 법안은 오는 6월 말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81차 총회에서 고려될 예정이다.
나바호랜드 성공회 교회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만장일치로 지지해 준 통치 및 구조에 관한 입법위원회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켄터키에서 만나요!”라고 했다.
이 지역 기구는 1978년 창설되었으며 애리조나, 뉴멕시코, 유타 일부를 포함하는 나바호족 보호구역의 성공회 신자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 지역기구가 선교교구로 승격되면 성공회 주교단이 (주교를) 임명하는 대신 관례에 따라 자체 주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성공회뉴스서비스(ENS)는 밝혔다.
선교 교구는 교단 헌법과 교회법을 준수한다면 자체 헌법과 교회법을 채택할 수도 있다. 또한 감독, 상임위원회, 총회 대의원을 선출할 수도 있다.
나바홀랜드 지역 성직자 대표 레올 샘프슨 목사는 결의안 C009를 지지하는 증언을 전했다.
그는 “우리 공동체는 나바호 교리를 반영하는 교회로 발전하기 위해 이 긴 여정을 걸어왔다"라며 “이것이 바로 이 다음 세대가 준비된 이유이며, 우리가 성취해야 할 동일한 비전인 총회에 참여하기를 요청한다. 하나님께서 이 씨앗을 심으셨고,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교회의 충만한 삶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또 다른 증언은 지역 선교부 대리인인 카탈레나 플러머 목사가 전했다. 고인이 된 그의 아버지는 교단의 첫번째 나바호 감독이었다.
그는 “아버지는 언젠가 나바호 보호구역에서 교회를 인도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교육받은 현지 지도자들을 갖춘 나바호 지역 선교부를 원하셨다”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