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안심하라’라는 주제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재판받기 위해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호송되었다.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러 바울은 거기서 겨울을 나자고 제안했다”며 “이 일에 결정권자인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와 그 배에 탄 다수의 의견을 듣고 뵈닉스로 가서 거기서 겨울을 나기로 했다. 미항에서 뵈닉스로 가는 중에 바울이 탄 배가 큰 태풍을 만났다. 허리케인급 태풍”이라고 했다.
이어 “이 배에는 276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바다 가운데서 큰 태풍을 만나 먹지도 못하고 죽음의 공포 앞에 두려워 떨어야 했다. 바울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바울이 두려워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사자를 보내 ‘두려워하지 말라’며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다’고 했다. 이 말은 ‘너 안 죽는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자는 이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고 했다. 이 말은 너와 함께 항해하고 있는 이들도 다 산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바울은 주의 사자의 말을 받아들이고 두려움에서 벗어났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두려워 떨고 있을 때, 그냥 두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사자를 보낸다”며 “우리가 두려워 떠는 날에도 하나님은 이렇게 하신다. 하나님의 사자 중에는 사람 사자도 있다.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을 수 있는 믿음이 바울에게 있었다. 우리에게도 필요한 믿음”이라고 했다.
또 “안심한 바울이 함께 한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며 “바울이 이렇게 담대하게 말할 수 있었던 근거는 믿음이다. 그는 하나님을 믿었다. 바울에게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 인생도 풍랑을 만날 때가 있다. 허리케인급 태풍을 만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선장이라도, 선원이라도, 선주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바울이 탄 그 배에 탄 사람들처럼 그저 바람이 이리 불면 이리 밀려가고 저리 불면 저리 밀려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허리케인급 태풍을 만난 바울을 찾아오신 하나님이 우리도 찾아오신다.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에게도 안심하라고 하신다. 우리는 그 말을 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그 말을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 안심하라는 바울의 말은 하나님께 받아서 한 말이다. 안심하라. 안심하라. 안심하라!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죽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는 이들을 향해 한 이 말은 너 죽지 않는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어떤 상황 가운데 있는가. 혹여 허리케인급 태풍을 만난 바울과 함께 배를 탄 276명과 같은 상황은 아닌가”라며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안심하라!” 아멘하고 평안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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