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디사
CCM 아티스트 맨디사. ©MandisaVEVO/YouTube

미국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한 CCM 아티스트인 맨디사가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 ‘케이러브’(K-LOVE)는 2006년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5에 출연했던 그래미상 수상 가수 맨디사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 소재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간 후 맨디사는 5개의 앨범을 발표하고 토비맥, 마이클 W. 스미스, 매튜 웨스트, 커크 프랭클린을 비롯한 유명 기독교 음악가들과 협력했다.

케이러브의 최고 미디어 책임자인 데이비드 피어스(David Pierce)는 성명을 통해 “맨디사는 예수님을 사랑했고 광범위한 플랫폼을 활용해 매 순간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며 “그녀의 친절함은 대단했고, 그녀의 미소는 감동적이었고, 그녀의 목소리는 거대했지만, 그것은 그녀의 마음의 크기에 비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피어스는 “그녀는 지금 그녀가 찬양했던 하나님과 함께 있다. 우리가 슬퍼하는동안 맨디사는 고향에 있다. 우리는 맨디사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 해주시기를 요청한다”라고 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어스는 “맨디사는 어려움을 겪었고 그것을 우리와 공유할 만큼 취약했으며 이는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맨디사는 우울증 극복기를 다룬 저서 ‘아웃 오브 더 다크’(Out of the Dark): 하나님의 기쁨을 찾기 위한 그림자를 통한 나의 여정‘ 출간과 동시에 진행된 CP와의 2022년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고백했다.

맨디사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한 후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CP에 “나 자신을 고립시켰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으며, 믿음이 충분하지 않거나 하나님이 나를 싫어하신다는 느낌의 수치심과 싸워야 했다”고 밝혔다.

가장 암울한 순간에 맨디사는 성경으로 눈을 돌렸고, 엘리야에서 다윗 왕에 이르는 구약의 위대한 인물들이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고 한다.

맨디사는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바알의 예언자들을 물리친 다음, 그 순간 나무 곁에 앉아 죽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다. 또 시편 내내 자신의 내면의 고통을 정직하게 표현한 다윗을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은 그를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부르셨다”고 했다.

맨디사는 시편 13편 1-6절에서 특별한 위로를 얻었다. 그녀는 “구절 끝에 이르러, 다윗은 자신의 시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믿기로 결심하는 전환점을 갖는다”며 “그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게 한 것은 그의 정직함과 마음을 하나님께 쏟는 데 있음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맨디사는 인터뷰 당시 정신건강 상태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사람들이 내가 이제 막 이겨냈고, 이제 잘됐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오늘도 여전히 진행 중인 여정이다”라며 “치유는 하나님과 손을 잡고 걷는 데서 비롯된다”고 확신했다.

2017년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맨디사는 자살 시도를 했으나 하나님의 개입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울증으로 인해 그녀는 3년 넘게 공연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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