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종종 우리가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할 때 목표가 그들을 박해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라며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 할 때, 그들은 박해받는 바로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고 싶어 한다. 그들이 요청하는 것은 기도로 그들을 기억하고, 격려하며, 그들이 간증에 충실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이들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그곳에 두신 이유가 있다고 믿으며, 그 목적에 충성하고자 한다”고 했다.
브라운에 따르면, 박해받는 국가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종종 큰 개인적 희생을 치르더라도, 문화적 순응보다 신앙을 우선시하고 있다. 그는 이 점을 서구 교회가 본받아야 할 가치로 지목했다.
그는 “우리는 깨어나야 하며, 우리가 처한 상황 가운데서 남아있지만 쇠망하고 있는 유산들을 강화해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교회를 설계하신 방식에 대한 증거이다. 그분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으실 때, 기도로 형제자매들을 격려하고, 적절하게 지원하며, 그들이 처한 그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가진다”라며 “그들은 이 값진 진주를 얻으려면 그리스도의 왕국이 우리에게 비용을 치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했다.
브라운을 오픈도어 사역으로 이끈 것은 서구 교회가 박해받는 신자들로부터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 오픈도어는 7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며 성경을 공급하고, 교회 지도자들을 교육하고, 실질적인 지원과 긴급 구호를 제공하며, 신앙으로 인해 박해와 차별을 받는 기독교인들을 돕고 있다.
그는 CP에 “여기 미국에서 우리가 점점 탈기독교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 중 많은 이들에게 매우 낯선 영역”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박해받는 형제자매들은 우리보다 앞서가며, 큰 대가와 희생을 치르고도 자기 신앙을 사용하여 문화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지 결정했다. 문화를 이용하여 신앙과 상호작용할 것인지 결정한 것이 아니다. 이런 점이 서구에 있는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했다.
오픈도어가 기여하는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박해를 당하는 50개국의 순위를 매긴 세계감시목록(World Watch List, WWL)이다.
브라운은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박해에 주목했다. 나이지리아와 같은 국가에서는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매년 기록적인 수의 기독교인들이 살해되고 있다.
그는 “거기서 벌어지고 있는 있는 일은 이 지역 전체에서 일어난 사태의 중심지이며, 박해의 양상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크게 증가했으며, 그들의 집, 교회, 학교 및 병원의 파괴가 현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세계감시목록에 따르면, 폭력과 박해로 인해 집을 떠난 기독교 신자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미국 오픈도어는 1955년 네덜란드 선교사인 앤드루 형제(Brother Andrew)에 의해 설립되었다. 당시 그는 소련 공산권이던 폴란드의 박해받는 신자들에게 성경을 밀반입하는 일을 도왔다. 브라운은 오늘날 오픈도어가 변화하는 박해 상황에 적응하여 최근의 필요를 해결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브라운은 박해 국가에서 “기독교 신자들은 생계와 교육을 위한 기회에 대한 접근을 거부당한다. 가족을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고 싶어도 떠나야 한다”며 “그러므로 지역교회와 곁에 서서 그들에게 준비를 갖춰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때로는 소액금융을 통해 기회를 만들거나, 개인들에게 생계를 유지하며 그 지역에서 교회가 될 기회를 제공한다. 다른 때에는 그분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오픈도어와 전 세계의 박해받는 교회를 돕기 위한 방안으로 기독교인들이 세계감시목록을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그는 “각 국가들을 분석하여 실제 현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형제자매들을 기도로 돕기 위한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제공한다”며 “인식은 시작점이다. 그러나 인식만으로 끝난다면 우리는 다다르지 못한 것이다. 무릎 꿇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기도로 격려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의 사역에 대해 브라운은 박해받는 교회에 대한 희망이 충실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해가 기독교 신앙과 연결되어 있으며, 신약성경의 경험과 가르침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교회가 가장 큰 성장을 경험하는 지역 중 일부가 가장 극심한 박해를 당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은 “박해와 기독교 신앙은 연결되어 있다. 지금도 교회가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지역은 박해가 가장 심한 곳”이라며 “내 기도는 절대적으로 안전과 종교 자유, 그리고 기본적인 인권을 위한 정의를 옹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박해의 현실 속에서도, 나와 다른 이들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부르신 사역과,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대한 증인됨과 증언에 충실할 것을 기도한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