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꿈을 주신 하나님이 꿈꾸는 사람을 통해 그 꿈을 이루십니다’라는 주제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하나님의 일하시는 과정을 조금 안다. 물론 하나님은 늘 동일한 방식으로 일하시는 분은 아니다.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일하신다”며 “지구를 자전시키고 공전시키는 일 같은 것은 하나님이 직접 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사람을 파트너 삼아 일하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우리를 파트너 삼아 일을 주시는 그 과정을 좀 들여다본다”며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어떤 일을 하려고 하실 때,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신다. 하나님이 직접 우리 마음 가운데 오시기도 하고,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시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모세를 직접 찾아가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는 일을 내가 너를 통해서 하겠다고 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다윗에게 보내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겠다고 했다”며 “이렇게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려는 일의 파트너를 찾아가신다. 예수님도 그러셨다. 바닷가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찾아갔고, 세관으로 마태를 찾아갔다. 예수님은 부활 후에 다메섹으로 가는 길로 바울을 찾아갔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찾아간 파트너의 반응은 다양하다”며 “모세처럼 나는 못하겠다며 보낼 만한 자를 보내라고 반응하는 파트너도 있다. 자신을 찾아와 선뜻 가라고 하지 않고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며 고민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며 ‘나를 보내소서’라고 한 이사야 같이 반응하는 파트너도 있다. 요나처럼 하나님의 제안을 거절하고 반대 방향으로 길을 떠났다 결국은 그 길을 걸은 파트너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일을 주시기 전에 먼저, 또는 그 순간, 때에 따라서는 나중이라도 마음을 주신다. 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주신다”며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우리 가운데 들어온 상태를 우리는 하나님의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으면 마음이 뜨거워진다. 그 일이 하고 싶어진다. 그 일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아진다. 그 일을 생각하면 좋고, 하면 신난다. 그 일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마치 그 일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윗이 언약궤를 찾아올 때, 그때 다윗을 보면 그렇다”며 “하나님이 다윗에게 언약궤를 찾아오고 싶은 마음을 주셨다.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 다윗은 기뻐 춤을 췄다. 한껏 고무된 다윗은 백성을 향해 축복했다”고 했다.
조 목사는 “다윗에게 생긴 언약궤를 찾아오는 꿈은 하나님이 주셨다. 그 꿈은 이루어졌다. 꿈을 주신 하나님이 꿈꾸는 사람을 통해 그 꿈을 이루셨다”며 “우리에게 꿈이 생기면, 부담 갖지 말고 그냥 꾸면 된다. 꿈꾸고 그 꿈을 말하는 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꿈은 그 꿈을 주신 하나님이 이루신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시고 꿈을 이루신다”고 했다.
아울러 “내가 꾼 꿈은 내가 이뤄야 한다면, 내 수준에 맞춰 꿈꿔야 한다. 꿈을 주신 하나님이 꿈을 이루시는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 수준에 맞춰 꿈꿀 수 있다”며 “꿈은 꿈을 주신 하나님이 이루신다. 오늘도 우리는 또 꿈을 꾼다, 그것을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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