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측은 12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실행위원회를 갖고, 올해 국민대회와 관련해 논의했다. 참석자 규모는 20만 명을 목표로 잡았다.
이 자리엔 대회장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새로남교회)를 비롯해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대표), 김명찬 목사(예장 한영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매년 서울에서 퀴어축제가 열리는 날, 이를 반대하기 위해 열려왔다. 퀴어축제 측은 앞서 올해 퀴어퍼레이드를 6월 1일로 예고했다. 당초 서울광장을 쓰고자 했지만 이곳에서 다른 행사가 열려 쓸 수 없게 됐다.
준비위원장인 이용희 교수는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던 국회의원들이 다수 포함된 당이 이번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며 “새 국회가 시작되면 초기에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있을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국민대회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대회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세기총) 등이 공동으로 주최할 예정이다.
거룩한방파제 측은 본대회에 앞서 4월과 5월 특별기도회도 개최한다. 대회장인 오정호 목사를 비롯해 박한수 목사, 이용희 교수, 길원평 교수(공동준비위원장, 한동대 석좌), 조영길 변호사(전문위원장)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앞서 예배에서 설교한 오정호 목사는 “여러분과 저는 입이 아닌 삶으로 말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메신저가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며 “걸어다니는 하나님의 나라, 걸어다니는 한국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 당대와 미래 세대를 살려내기 위해 주님 편에 서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이것이 빛의 자녀의 책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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