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 땅에 40일 동안 더 계셨습니다. 사람들, 특히 제자들에게 자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잡히실 때 도망쳐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들을 만나셔서 부활하신 몸, 자신을 보여주셨습니다. 갈릴리는 무시받는 땅이었습니다. 갈릴리는 멸시와 천대의 땅이었습니다. 갈릴리 사는 사람들은 이방인 취급을 당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갈릴리는 예수님의 땀과 정성이 배어있는 곳입니다. 사랑으로 감싸 안으신 곳입니다. 변방 갈릴리에 오늘 제가 서 있습니다. 제가 눈물을 흘릴 때 함께 슬퍼하며 위로하시어 저에게 새 소망을 주옵소서. 갈릴리 같은 이곳에 오셔서 저에게 새날을 열어 주옵소서.
당신의 제자로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예수께서 다가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마28:18) 예수님의 권세는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자신을 내려놓아 얻으신 것 아닙니까? “우리 주님 거룩한 손 제자들의 발을 씻어 남 섬기는 종의 도를 몸소 행해 보이셨네.” 마지막 십자가에 달리실 때까지 섬김의 삶을 사셨습니다. 이 세상에는 예수님보다 큰 권세를 가지고 뽐내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 땅에 오실 때 예수님은 예루살렘같이 으스대는 세상이 아니라 갈릴리 같은 소박한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로 세상을 다스리실 때, 갈릴리 같은 이 자리로 어서 오시옵소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예수님의 마지막 부탁입니다. 예수님의 삶과 인격을 받아들이고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가르침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저에게 부족한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부족한 저만 남겨두지 않겠다 하셨습니다. 언제나 저와 함께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갈릴리에 있는 저입니다. 예수님이 저와 함께 계시고, 살피시고, 보호하여 주옵소서. 이 믿음으로 늘 예수님과 함께 생기 넘쳐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2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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