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1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총선에서)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범죄자 집단을 상대로 고군분투해 온 정부에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4년 내내 일만 방탄하려는 세력에게 국회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자와 당원들을 향해서는 "조금만 더 힘내자"며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이라며 "윤석열 정권 행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다른 선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을 지적하며 "본인은 예외라고 생각하는지 국민을 안 두려워한다"고 비판했다. 또 과거 정부의 권력형 비리 사례를 거론하며 "왕들도 그렇게 함부로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싸움을 즐기는 건 아니지만 싸워야 할 때 피하지 않았다"며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전쟁처럼 하고 있다"며 현 정국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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