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입력 2024. 03. 26 14:21

<건국전쟁> 시애틀 상영 매진 행렬… 통로·계단에도 앉아

오는 30일 오후 12시와 오후 3시, 린우드 AMC 극장서 두 차례 더 상영

사우스센터 AMC 영화관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미주 기독일보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업적과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미국 시애틀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사우스센터 AMC극장에서 두 차례 상영된 <건국전쟁>은 300석 가까운 좌석이 모두 매진됐으며, 일부 한인들은 자리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계단이나 통로에 앉아 시청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영화 상영이 마친 후에는 참석자들은 뜨거운 마음으로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고국을 향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겼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건국을 위한 온몸을 바친 이승만 대통령의 눈물겨운 헌신을 볼 때는 객석 중간중간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미주 한인 1세대와 차세대 모두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도록 영어 자막이 준비됐으며, 한국 역사를 연구하는 미국인 대학원생이 참석해 한미동맹의 역사를 되짚어 보기도 했다.

영화 <건국전쟁> 시애틀 상영은 한미동맹USA 재단(시애틀지역 케이 전 회장)과 AKUS 한미연합회(시애틀 이영윤 회장)가 공동주최 하고 AKUS, 한미동맹USA재단,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 이사장 나은숙)가 주관을 맡았다. 또 이승만 기념사업회와 자유민주총련 시애틀 지회가 후원했다.

<건국전쟁> 관람을 기다리는 미주 한인 교포들 ©미주 기독일보

AKUS 한미연합회 시애틀 이영윤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을 바로 알뿐만 아니라 이승만 대통령을 이해하길 바랐다"며 "특히 교포 차세대가 그분의 업적을 잘 깨우쳐서 앞으로 이 땅에서 소수민족이지만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미 주류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가게 돕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영화 <건국전쟁>의 상영 취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 대한 공과 실을 알되, 공을 보고 모두의 넓은 이해와 아량으로 인정할 때에야 고국 대한민국이 건설적인 비전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건국전쟁> 상영과 함께 광역시애틀한인회 회장인 김원준 작가가 영화관 앞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한국전쟁, DMZ 등을 담아 '한국 역사'(Korean History)라는 제목으로 개최한 사진 전시회도 많은 이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한편 영화 <건국 전쟁>은 현지에서 오는 30일 오후 12시와 오후 3시, 린우드 AMC 극장에서 두 차례 더 상영된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통해 1세대를 넘어 2세들에게 대한민국 탄생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