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회 첫째 날인 11일 <하나님만이 모든 것의 주인이시다>(역대상 29:11-1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미진 간사는 중학교 1학년 아버지의 소천을 계기로, 하나님 앞에 선교사로 살겠다는 서원기도를 드렸다며, 이후 사업가가 되어 선교사와 교회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간증했다.
그는 그가 선교사를 후원하는 사역을 하게 되기까지,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신앙의 두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믿음의 명문 가문을 만들기 위해서 어머니가 두 가지를 하셨다. 첫째는 말씀이다. 저는 성경으로 글을 깨쳤다. 말씀 빼고 믿음의 명문 가문은 생겨나지 않는다. 성경 10장을 읽지 않으면 밥을 안 주셨다. 그만큼 혹독하게 성경을 가르치셨다. 말씀 읽는 것이 어릴 때부터 습관화가 되어 지금은 하루에 50장씩 읽는다. 뭔가 결정할 때, 대화할 때 말씀이 문득 문득 떠오른다.”
“믿음의 명문 가문을 만드는 두번째는 헌금이다. 교회에 갈 때 500원짜리 동전을 오른쪽 손과 왼쪽에 하나씩 쥐어 주셨다. 교회 앞 잡화상, 불량식품을 파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왼손에 있는 것으로 사 먹고, 오른손에 있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셨다.”
김미진 간사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신의 삶의 지지자를 잃었다는 생각에 우울해졌을 때에도 어머니가 그의 곁에서, 그가 들으라고, 그가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소리내어 읽었다고 말했다.
“중학교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특히 막내인 내게 잘해 주셨다. 내 지지자가 사라져서 우울했다. 어느날 어머니가 밥상에서 성경을 큰 소리로 읽었다. '엄마, 저는 조용하게 밥 먹고 싶어요.' , 어머니가 '너는 밥 먹으라, 나는 성경 읽겠다'하셨다.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엄마가 읽던 성경책을 덮어 버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버렸다.”
어느새 김미진 간사는 아들에게 성경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어머니가 되었고, 이제는 김미진 간사의 아들이, 그의 자녀에게 똑같이 성경책을 읽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이 중학교 1학년 잠언서를 읽어주었다. 제가 읽어주니, ‘엄마, 방에 들어가서 읽으세요’하며 제 성경을 확 덮더니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가 버렸다. 믿음의 명문 가문은 수고 없이 절대 탄생하지 않는다. 지금은 아들이 자기 아이에게 성경을 읽어주고 있다. 성경을 읽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으며 아이를 훈련했다.”
김미진 간사는 말씀을 읽는 습관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습관이 아니라며, 뱃속에서부터, 신생아기, 유아기에도 성경을 읽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른들은 삼계탕을 먹을 때 오돌뼈까지 다 먹는다. 2살짜리 아이에게 삼계탕 먹으라 하면 국물만 몇 숫가락 먹는데 그것만 먹어도 충분한 영양이 있다. 4~5살 되면 고기가 있는 죽을 좀 먹고, 7-8살이 되면 살코기까지 먹고, 더 크면 한 그릇을 다 먹는다. 자기 나잇대에서 충분히 잘 먹은 것이다. 충분히 영양이 있다. 어릴 때 이렇게 성경을 읽은 것이 충분히 읽은 것이다.”
“믿음의 명문가를 만들려면 수고해야 한다. 교회에 맡겨 놓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교육은 가정에서 되는 게 70%이다. 가정에서 내가 믿음의 명문가를 못 만들어준다면 그 아이는 수고를 많이 해야 한다. 이렇게 키워 놓으면 나중에 자산이 된다. 억지로 읽은 성경까지도 자산이 되었다. 말씀 읽지 않고 믿음의 명문가를 세우는 것은 넌센스이다.”
김 간사가 믿음의 명문가를 이루기 위해 중요한 원칙으로 꼽은 두 번째로 원칙은 헌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헌금은 예배 전날 준비가 끝나야 한다.(고후 9:5) 다 미리 준비해 와야 한다. 미리 준비하는 참 연보는 적게 심는 자 적게 거두고 많이 거두는 자는 많이 거둔다 말처럼 없어지는 게 아니다. 바울 사도는 심고 거두는 농사 법으로 말씀하신다. 헌금에 대한 자세를 이야기하신다. 농사법이 적용되는 참 연보가 있고 농사법이 적용되지 않는 거짓 연보가 있다. 이 말씀을 읽고 저는 심각해졌다. ‘나는 이제까지 어떤 헌금을 했을까?’ 생각해보니 ‘내가 사업가인데, 이정도는 해야 내 체면이 유지되지, 교회에서 건축한다고 하는데 이 정도는 헌금해야 내 체면이 살지’, 내 체면과 위신 때문에 헌금했다. 하나님께서 드려진 헌금일까?”
김미진 간사는 자신은 헌금을 돈으로 계산했지만, 하나님은 마음으로 계산하고 계셨다며, 그것을 깨닫고 자신의 헌금 생활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성경 읽기 훈련에 대해 간증한 후 자신의 훈련 사역을 통해 깨닫게 된,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의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저는 훈련사역을 오래 해왔다. ‘저 사람 하나님이 쓰실까?’라는 생각이 드는, 모든 영역이 무너진 사람, 인격도 다 무너진 사람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다. 인격도 바뀌고 사업도 돌파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의 변화를 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몇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사람이 새로운 피조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는 5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역사를 성경적으로 명확하게 이해하면 삶이 변화된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는 순환, 반복한다고 이해한다. 그러나 역사는 명확하게 처음과 끝이 있다. 역사를 시작하신 분이 역사를 닫는다. 시작점, 끝나는 점이 있다. 성경 안에서 이것을 명확하게 정립되면 이 사람은 변화된다. 이것이 빠지고는 계속 미끄러진다.”
“하나님은 필요하면 앗수르를 쓰시고, 바벨론을 일으키시고 역사 전체를 이끌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 중심으로 들어오는 사람, 나라는 무조건 쓰신다. 십자가에서 멀어지는 사람과 나라는 버리셨다. 한 때, 하나님께서 영국을 세계를 복음화하는데 쓰셨다. 이 복음이 미국으로 들어오게 하셨고 전세계를 복음화하는데 미국을 들어 쓰셨다. 복음이 아시아로 들어왔다. 영국이 하나님 복음에 대한 갈망이 사라지자 영향력을 잃었다. 지금 미국이 그렇게 되고 있다.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는 법안들을 만들고 있다. 이런 일을 계속하게 되면 하나님이 이 촛대를 아시아로 옮기신다.”
이어서 김미진 간사는 신명기 8장 18절을 바탕으로 IMF 때 사업이 부도가 50억의 빚을 졌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재정에 대한 올바른 원칙을 세운 후 그 빚을 갚고 서원한 것들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김미진 간사는 12일부터 15일까지 <2. 두 주인을 섬기지 않는 믿음의 삶을 훈련하라>, <3. 속부의 삶을 청산하고 청지기의 삶을 훈련하라>, <4. 심고 거두는 배가의 삶을 훈련하라>, <5. 하나님의 통큰 보상>이라는 제목으로 부흥회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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