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투표에서 뜻밖의 강세를 보이며 정치권의 새로운 화제로 떠올랐다.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추월하는 현상을 일으키며 야권 내부의 지지 기반을 재편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투표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기도 했다. 이는 특히 야당 지지층 중 ‘지역구 투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에’라는 교차 투표 의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이번 총선에서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선전 배경에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을 느낀 지지층이 대안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하고 있으며,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목표로 하는 조국혁신당의 선명한 정치적 입장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검찰 독재 종식’ 명분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조국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고, 대전 중구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 의원도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이는 조국혁신당이 총선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야권의 투표율을 높이고 야권 전체의 지지 기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으나, 이러한 분위기가 총선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조국혁신당의 목표는 비례대표에서 10석을 확보하는 것이며, 비례대표 후보 명부가 총선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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