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은 ‘종의 복음’이란 별명을 가진다. 주인 되신 하나님만을 따르는 종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과 사랑을 강조한 본문이기 때문이다. 저자 김진우 목사(청라은혜교회 담임)는 마가복음에 담긴 종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집중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실천적 삶을 강조하며 복음을 살아 내고 전파하는 신앙을 살도록 권면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주인은 종의 인생을 책임져 주시며, 종의 복음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길은 속박에서 자유로, 죽음에서 영생으로 이어진 길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예수님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따를 때 ‘이렇게 살다가 내가 망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성경대로 살고 믿음으로 사는 삶이 어려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지 그다음에 어떻게 되는지는 주님이 하실 일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실 때 하신 말씀을 보시길 바란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막 1:17). 고기를 낚는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로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 낚는 어부가 되기 전에 먼저 예수님을 따라오라고 하셨다. 즉 무엇이 되고 무엇을 하기 전에, 제자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다 보면 그 길이 곧 사람을 낚는 어부의 길이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신앙인은 진정한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 신앙인의 가치 있는 삶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는 동안 무엇에 집중하셨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예수님은 육체의 몸으로 계실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목적은 분명했고, 예수님의 핵심 가치는 그분의 발걸음과 삶을 움직였다”며 “전도나 사역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임을 주목해야 한다. 참된 제자는 주님과 동행, 동거하는 자여야 한다. 예수님과 함께 기거하며 수종드는 가운데 예수님의 인격, 삶의 방식, 고난이나 각종 인생 문제에 대한 대처 방식을 배우는 것이다. 예수님을 전파하기 전에 먼저 예수님에 대해 알고 배워야 한다. 이름도 없고 빛도 없는 무명한 제자들이 복음의 역사를 이끈 위대한 사도들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했고 예수님과 동행했다. 예수님의 말씀을 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후에 성령을 받아 깨닫게 되어 복음의 역사를 이끈 초대교회의 수장들이 된 것이다. 동행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훈련의 방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의 말에 귀 기울이고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이것은 영, 혼, 육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뜻이다. 말씀을 듣되 지식으로만 동의해서는 안 된다. 마음으로만 감동되어서도 안 된다. 신앙은 육체까지 움직여야 한다. 부부가 사랑한다면서 몸은 다른 사람에게 있다면 그 사랑은 거짓이다. 이처럼 몸이 예배당에 와 있어야 하고, 몸이 순종에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혹시 세상의 이해관계가 걸리거나 자신의 유익을 위해 진리를 타협한 적은 없는가?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다시 주목하기 바란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채찍질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이 모든 상황이 억울하고 불공평하고 불법이지만 예수님은 참으셨다.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다. 이제 우리도 묵묵히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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