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기독교 단체들이 동원돼 피해 입은 지역사회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희망의 전달자(Convoy of Hope), 텍사스 침례교인(Texas Baptist Men), 오퍼레이션 블레싱(Operation Blessing)을 포함한 단체들이 지원에 참여했다.
100만 에이커가 넘는 지역에 피해를 낸 산불의 규모는 로드아일랜드의 크기를 능가했으며 2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15%가 진압되었고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 A&M 산림청은 올해 132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120만 에이커가 넘는 면적에서 58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중 가장 큰 규모의 스모크하우스 크릭 화재로 인해 최근 원자력 발전소가 잠시 폐쇄되었다.
산림청이 밝힌 다른 주요 화재로는 3만에이커에 달하는 그레이 카운티의 그레이프 바인 크릭 화재(60% 억제), 14만2천에이커에 달하는 무어 카운티의 윈디 듀스 화재(60% 억제), 올드햄 카운티의 마젠타 화재가 있다. 이는 3천3백에이커를 포함한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60개 카운티에 재난을 선포하고 주의 비상 대응을 강화했다. 국립 산불조정그룹(National Wildfire Coordinating Group)은 윈디 듀스와 그레이프 바인 크리크 화재를 포함한 다른 화재로 산불 진화 노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산 피해 규모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평가가 진행 중이다.
텍사스 농업국장 시드 밀러는 최근 BBC에 수천 마리의 동물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예측일 뿐이지만 사망 숫자는 1만여 마리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안락사해야 할 것”이라며 “밖에는 수백만 마리의 소가 있고, 일부 마을에는 사람보다 소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손실은 해당 카운티에 재앙이 될 수 있다. 농부와 목장주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라고 했다.
텍사스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위기 상황을 언급하면서 소방 및 복구 노력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재난 대응에 있어 통일성을 강조했다.
기상학자 더글러스 웨버와 아큐 웨터의 존 포터는 눈과 습기로 인해 일시적인 안정이 되었지만 급속한 건조로 인해 화재 위험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호단체 ‘희망의 전달자’는 “위기 상황에 대응해 물자를 파견했으며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의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즉각적인 구호와 복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침례회(Texas Baptist Men)도 자원봉사자와 자원을 배치해 필요사항을 평가하고 대피주민들에게 필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오랜 시간 봉사해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소유한 모든 것을 잃었다. 그들은 도움을 찾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앞으로 다가올 날에 대한 희망을 찾고 있다”라고 했다.
텍사스 침례회(Texas Baptist Men)은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희망과 치유를 주시는 그리스도를 가리킬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퍼레이션 블레싱도 구호 활동에 참여하여 버지니아 비치에서 아마릴로 팀을 보냈다. 이 단체는 이동식 주방, 비상용품, 샤워 트레일러가 포함되어 주민과 최초 대응자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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