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신약성경에 관하여..... 보혜사 성령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하신 후 오순절 날이 이르매 성령 하나님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려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1:4~5) 며 보혜사 성령의 시대를 선포하셨던 것이다.
사도행전과 로마서 고린도서 갈라디아서 등으로 이어지는 바울서신과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히브리서와 이어지는 야고보서 베드로서 등의 공동서신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요한계시록 전까지 사도들의 서신서는 성령 하나님께 초점을 맞춰서 읽어야 하는 이유다.
성경학자들은 사도행전을 평가할 때 구약의 이스라엘의 역사서와 같이 신약에서도 일반적인 역사서로 평가하나 사도행전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서로 평가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왜냐하면 성령 하나님의 주도로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의 행적과 이방인을 대상으로 한 바울사도의 행적을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하여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 집사의 연설과 순교의 현장은 가히 압권이다. 스데반 집사는 천지창조로부터 이스라엘의 역사를 손바닥을 보듯이 꿰뚫고 있었으며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죽인 유대관원들을 향해 준엄한 심판을 경고하는 대목이 나온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를 계기로 사도바울의 회심이 있었고 바울을 통하여 유대교의 이단(?)인 기독교는 팔레스타인 가나안 땅에서 지중해 전역을 다스리는 로마제국의 전 지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섬기던 유일신 하나님이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전 세계인이 믿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된 것이다. 이로써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이 성취된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그가 가라사대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경한 일이라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사49:6) 한 말씀이 마침내 성취됐다는 사실이다.
예루살렘의 시므온이라는 사람도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율법의 전례대로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데리고 나오니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눅2:28~32) 라고 감격하여 말씀하시는 장면이다.
필자는 성경의 66권 중에서 특히 사도행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몇 번을 읽었는지 기억할 수는 없지만 수십에서 수백 번 반복해서 읽었던 것 같다. 사도행전은 일반적인 역사서라기보다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서 즉 성령의 역사서로 평가하고 싶은 이유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처형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주실 것을 약속하시는 장면이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며 성령의 시대를 예고하셨다.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복음은 아시아에서 유럽의 관문인 마케도니아로 건너가서 로마제국에 전파됐다. 기독교는 소수 유대인을 넘어 전 세계인이 믿는 신앙으로 성장 발전했으며 가나안 지경에 머무르던 유일신 토속신앙이 로마 제국을 거쳐 전 세계로 확산된 것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사도바울은 예수 믿는 자를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다가 예수님의 직접 부르심으로 사도가 된 인물이다.
성령 하나님의 역사는 사도바울의 제자였던 의사 누가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예수님의 행적인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면서 알려졌다. 성령의 역사인 사도행전을 기록하기 위해 누가복음을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는 바울의 솔선수범의 본과 간증을 통하여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그의 서신 서를 통해 기록하였으며 나머지 사도들도 예수그리스도가 유대 백성들이 그토록 고대하고 기다리던 메시아이며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보혜사 성령의 역사를 공동 서신 서에 기록함으로써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깨우려 하였다.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며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3:16) 며 성령 하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거하심을 알려준 인물이다. 바울은 그가 현장에서 체험한 수많은 감동들을 편지로 써서 예루살렘 총회를 비롯한 교회들과 사도와 그의 제자들에게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생생하게 증언한 인물이다. 바울은 서신 서를 작성함으로써 유대인과의 율법의 논쟁이 정리되었으며 하나님의 존재를 예루살렘을 넘어 전 세계에 알리고 복음을 전한 인물이다. 교리적인 것은 로마서 갈라디아서 히브리서 등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의 도(道)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임”(고전1:18) 을 선포하였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9~10) 고 말씀하였다.
우리도 역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道)를 알 수 있으며 하나님 아버지의 깊은 것이라도 깨달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성령 하나님의 인도함이 없이 신앙생활을 한다면 자신의 믿음 생활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삶의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고 말짱 도루묵이 되면 되겠는가.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2:14~15) 고 말씀하였다.
삼위일체 성령 하나님은 특히 각 자에게 필요한 은사를 주신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전12:4~11) 고 하였다.
성령 하나님께서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교통하시고 감화 감동을 주셔서 이 세상을 승리하도록 이끄시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를 사모해야 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히 알아야 이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 수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아야 내가 누구인지 나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할 것이요.... 성령 하나님께서 각 자에게 다양한 성령의 은사를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받은 달란트대로 인생을 승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성령 하나님께 많은 은사를 구하라. 입을 크게 벌려라 채우실 것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최종상태다. 나무의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알 수 있듯이 성령의 열매로 우리의 삶을 평가할 수 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니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6~17) 고 하였다.
“오직 설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찌니라”(갈5:22~26) 고 한 것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수제자였던 사도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등을 중심으로 일백이십 명의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함으로써 오순절 날이 이르매 성령을 받고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총회를 구축하여 복음을 전파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이들은 히브리서에 기록한 내용처럼 특별히 동족인 유대인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한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들이 기록한 서신 서를 보면 당시 유대 관원인 대제사장을 비롯한 율법사 서기관 바리새인 사두개인 등의 삶이 모세가 받은 율법인 하나님의 말씀과는 다르게 형식과 위선,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 찬 것을 지적하며 행함 있는 믿음을 강조한 것을 보면 순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이며 행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신약성경의 야고보서 베드로서 요한일이삼서 유다서를 자세히 살펴 읽어보면 행함 있는 믿음이 바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임을 알 수 있다. 십계명의 말씀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생명처럼 지켜야 할 이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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