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목사안수를 받은 이정훈 전 울산대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가 담임목사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며 “하나님께서 저를 강하게 인도하셨다”고 털어놨다.
이 목사는 지난해 1월부터 빛의자녀교회에서 김형민 목사와 함께 공동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다.
이 목사는 “목사가 되고 나서 사실은 개척을 하려 했다. 그래서 이곳저곳 장소를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는데, 과거 우연한 계기로 알고 있던 김형민 목사님께서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함께 사역하자고 제안하셨다”며 “그렇게 빛의자녀교회에서 사역하다, 역시 김 목사님의 제안으로 공동목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에 부임하고 제가 주력해온 것은 철저한 성경교육”이라며 “신학적 목회의 실종에 대한 문제의식이 교수시절부터 있었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이 철저하게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세상의 유혹과 영적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봤다”고 했다.
이 목사는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는 건강한 자본주의에 그 토대를 제공했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선한 영향을 끼치며 인류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그런데 오늘의 기독교는 그렇지 못하고, 짠맛을 잃은 소금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왜 그럴까? 성경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라며 “다시 돌아가야 한다. 우리 삶의 모든 규범과 판단의 기준이 성경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제 목회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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