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를 이끄는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가 친생명 운동의 미래와 교회가 낙태 종식을 돕는 데 어떻게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로리 목사는 ‘모든 여성과 함께, 모든 어린이를 위해’라는 주제로 열린 제51차 ‘생명을 위한 행진’에 초청 연사로 참석했다.
로리 목사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친생명 지지자들에게 사람들과 일대일로 대화하고 태아의 인간성에 대해 교육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나 자신도 결혼하지 않은 관계에서 잉태되었다. 나는 낙태 통계의 일부가 될 수도 있었다”라며 “어머니는 나를 출산하기로 결정하셨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가 그런 결정을 내려서 기쁘다. 따라서 우리는 친생명 운동을 법안과 투표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한번에 한 사람씩 수행해야 한다”라고 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낙태에 대한 규제 권한을 주정부로 되돌린 대법원 판결 이후 친생명 옹호자들과 대통령 후보들은 다음 단계가 연방정부의 15주 낙태 금지 법안을 제정하는 것인지 논의했다. 친생명운동의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이 운동이 주 차원의 낙태 제한 통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연방정부의 15주 낙태 금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로리 목사는 그가 제안하는 낙태 제한 유형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 주마다 다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람마다 다르다”라며 교회가 법안 제정 외에도 임신 여성들과 함께 자녀 양육에 도움을 주라고 촉구했다.
친생명 비영리 단체인 ‘케어 넷’(Care Net)이 의뢰한 2015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이 낙태 당시 교회를 다녔으며, 단 7%만이 임신을 끝내기로 한 결정을 교회에서 누군가와 논의했다.
로리 목사는 “(이 통계는) 생명이 수정에서부터 시작되고 낙태라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을 의지를 가진 목회자들이 친생명 운동에 더 많이 필요함을 의미한다”면서 “일부 영적 지도자들이 이 문제의 정치적 성격 때문에 교회에서 낙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은 도덕적인 문제이자 영적인 문제”라면서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라고 했다.
낙태를 경험한 교인 여성의 숫자에 대한 케어넷의 조사 결과에 대해 로리 목사는 “심지어 기독교인조차도 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리 목사는 교회가 임산부와 아기를 지원하기 위해 소그룹을 모아 여성과 가족을 돕는 다양한 방법을 강조했다. 이 그룹은 산모를 격려하고 무료 기저귀, 의복 및 탁아 서비스 형태로 도움을 제공한다.
로리 목사는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인생을 혼자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동체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이기 때문에 교회가 언덕 위의 빛처럼 빛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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