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교회학교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많은 교회가 성장은 고사하고 규모와 상관없이 교회학교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중에 성장하고 있는 교회학교들이 있었다. 저자 김영수 박사(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 연구원)는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있는 세 교회의 교회학교 탐방이야기를 본 도서에 담아냈다.
이 책은 세 교회들의 담임목사, 부교역자들, 교인들 29명을 만나 인터뷰 한 내용을 토대로 이 교회들이 어떻게 부흥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열심히 교회학교에서 사역을 하고 있지만 기존의 방법으로는 한계를 느끼는 목회자들과 교회학교 선생님들에게 성공하는 교회의 교회학교 노하우를 살펴보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강의를 준비하면서 플로팅 크리스천에 대한 통계를 다시 들여다보니 플로팅 크리스천들 가운데 3040이 많다는 걸 알았다. 갑자기 교회학교가 빨리 회복되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는 확신도 들었다. 3040은 교회학교 부모세대인데 그 세대가 가장 많이 교회에 오지 않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교회를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교회 갈 때 같은 차량을 이용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특히 수도권이나 대도시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동한다. 그러므로 부모가 교회에 오지 않으면 아이들도 올 수 없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아프거나 교회에 올 수 없는 상황이면 부모도 올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초반기에는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꺼리는 부모들이 많았다. 그래서 3040 가운데 많은 인원이 교회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2022년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시점에서 아이들이 학교는 갔지만, 교회는 오지 않았다. 그리고 3040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예배 참석률이 저조했다. 코로나 전에는 30대의 81.7퍼센트가 예배를 드렸지만, 2022년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이후 30대는 63.7퍼센트로 가장 적게 참석했다. 다음으로 예배 참석률이 저조한 연령대가 40대였는데, 이들은 코로나 전에도 79.4퍼센트가 참석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 되고 65.0퍼센트로 떨어졌다. 이 두 그룹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예배 참석률이 가장 저조했다. 교회학교 부모세대들이 잇는 3040이 예배 참석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목회자들과 교회 현장에서는 교회학교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전국적으로 교회학교가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교회는 코로나 전에도 출생 인구 감소로 인한 교회학교의 감소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전에는 그래도 교계에서 막연하게 ‘아직은 대비할 시간이 있다’라고 낙관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 왔고, 교회학교의 상황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해졌기에, 많은 목회자가 어떻게 교회학교를 다시 세워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래서 목회자들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보며 이 주제에 관한 책을 써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 책은 ‘성장하는 교회의 교회학교 탐방기’이다.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시도한 책이라기보다 개인적으로 방문하고 느낌을 쓴 글이다. 따라서 학문적인 내용으로 분석한 책은 아니다. 이 교회들이 왜 성장했을지를 고민하면서 나름대로 원인을 생각하여 써 본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교회들이 교회학교를 다시 생각해 보고 진정한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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