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날
미주한인재단LA가 주최한 제121주년 미주한인의날 및 제21회 선포 축하식이 13일, 새누리교회에서 개최됐다. ©미주 기독일보
미주한인재단LA(회장 이병만 장로)가 주최한 제121주년 미주한인의날 및 제21회 선포 축하식이 13일(현지 시간), 새누리교회에서 개최됐다.

김영구 목사(세계기도모임 미서부지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주디 추, 영김 연방 하원의원,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무장관, 김영완 LA 총영사, 최석호 전 의원, 한인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미주 한인이민 121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남가주 지역 다민족 지도자들은 한인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미주한인의날은 1903년 1월 13일 최초의 한인 이민자가 미국에 첫발을 디딘 것을 기념하고, 미주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헌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됐다. 인천에서 출발한 한국인 첫 이민자들은 1902년 12월 22일 호놀룰루 입항을 허가 받아, 이듬해인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발을 내디뎠다.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2005년 12월 미국 하원과 상원이 '미주한인의 날 지정을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전국 각 주에서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날 '말씀을 따라 떠나 분리되었더라'(히브리서 11:8-10)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강평 목사(서울기독대학교)는 "한국인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도착한 이래 많은 이들이 미국의 정치계, 법조계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는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고 예배드린 결과로 축복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쳐 믿고 순종하도록 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한국계 하원의원, 상원의원, 대통령까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미주한인재단LA 이병만 회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곳곳에서 분열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한인사회가 하나되어야 한다"라면서 "지난해 발간된 미주 한인 이민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16명의 업적을 조명한 책 '길 위에 길을 내다'가 한국의 세종도서에서 우수 도서로 뽑혀 한국의 공공기관에 배포되고 있다. 내년에 이 책 영문판을 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김영완 LA 총영사는 "이민자들이 미국에 온지 121년 되었고 미국 연방에 승인받은지 19년이 되었다. 오늘을 계기로 미국 사회 핵심 구성원으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이날 행사 2부 순서에서는 버꾸춤, 평양검무, 쌍검대무(코리안 댄스), 브라질, 베트남, 방글라데시 팀의 문화 공연 등이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강선영류태평무, 향발무, KAMA USA 시니얼모델 한복쇼 등의 이어진 공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미국 다국적위원회 연대 협정서 서명식이 진행됐으며, 홀로아리랑 합창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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