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무는 10일 서울 종로구 한 식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약자들이나 소수자들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일은 NCCK 내 인권센터가 따로 있어서 인권센터가 그 일들을 이어가고 저희가 좀 직접 나서지 않는 형태로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NCCK 제72회 정기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김 총무는 “동성애와 관련해서 성경은 근본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다만 동성애자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동성애자라고 하는 어떤 소수자들의 입장이나 형편들을 고려하지만, 동성애 그 자체를 저희들(NCCK)은 찬성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총무는 “다만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보편적으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천부인권의 입장에 따라서 차별금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염려들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24년 설립된 NCCK가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김 총무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하향식 방식인 엘리트 중심으로 일을 꾸려왔다면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해갈 건가 생각하면서 아래로부터 의견들을 모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NCCK는 오는 2월 26일 열리는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를 통해 향후 100년을 준비한다. 여기서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한국기독교 사회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창립일인 오는 9월 24일을 앞두고 오는 9월 20일과 21일 한반도 평화통일을 논하는 국제컨퍼런스, 22일에는 에큐메니칼 감사예배, 오는 11월에는 100주년 기념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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