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이하 세기총)가 올해 미국 지회 확장과 회관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세기총 중점 사역 중 하나인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의 50차 개최를 행해서도 달려갈 예정이다.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10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있는 세기총 본부 사무실에서 올해 사역 계획에 대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발판으로 전 세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대표하는 기독교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미국 지회 확장
세기총은 지난해 4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샬롯장로교회(담임 나성균 목사)에서 제11차 정기총회를 갖고 전기현 장로(샬롯장로교회)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는 세기총이 미국에서 사역 반경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세기총은 전 장로의 대표회장 취임 후 미국에서 임원 워크숍과 기도회 등을 가지며 현지 한인교계와의 접촉점을 늘렸다. 올해도 1월 중 뉴저지에서 신년하례회와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 목사는 “미국 50개의 각 주는 하나의 국가라고 해도 무방하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나라 중 하나”라며 “지금까지 전 세계 100개 국가에 지회를 세운 세기총은 미국의 약 20개 주에 지회를 세워 외연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기현 대표회장도 미국에 세기총 법인을 설립해 미국 주류 사회에 세기총을 알리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역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바 있다.
◆ 회관 매입
그 동안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있던 본부 사무실을 인근 다른 건물로 이전한 세기총은 올해, 혹은 내년 초까지 지금의 사무실 건물을 매입해 회관으로 사용할 목표를 갖고 있다. 설립 10주년을 지나 새 10년을 향해 가는 세기총이 더욱 내실을 다지고 전 세계 한인 기독교인들을 대표하기 위해선 자체 회관이 필요하다는 것.
신광수 목사는 “세기총이 지난 10여년 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활발히 사역해 왔다. 해외에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와 기독교인들을 네트워킹하고, 이를 통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며 “앞으로 그 사역의 원을 더 크게 그리기 위해선 튼튼한 구심점이 될 회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
세기총은 복음을 통한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을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해 왔다. 그렇게 지난해까지 모두 41차에 걸쳐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세기총은 올해 안에 이 기도회가 50차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50차는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미래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기념 기도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신광수 목사는 “세기총은 그 동안 국내외에서 이 기도회를 통해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을 간절히 기도해 왔다. 이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그 50번째 기도회는 세기총에 있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며, 한국과 세계의 교회에도 하나의 울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밖에도 세기총은 올해 4월 싱가포르에서 제12차 총회, 6월 오세아니아 지회장 선교대회 및 다문화가정 부모 초청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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