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을 살아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어서 춥고 어두운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하고 죄악이 가득하고 메마른 세상을 부패하지 않게 하고 맛나게 하는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믿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니 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모두 거룩해야 하게 하옵소서. “빛의 사자들이여 어서 가서 어둠을 물리치고” 하나님께 거룩한 예배를 위해서는 예배를 드리는 의식만 아니라 오히려 예배를 드리는 저의 삶이 거룩해야 할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 예배를 제아무리 경건하고 진지하게 드렸다고 해도 삶이 거룩하지 않으면 결코 거룩한 예배가 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한 율법 교사가 율법들 가운데 가장 큰 계명,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이냐고 예수께 물었을 때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가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이 두 계명에 온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 달려 있다.”(마22:7) 거룩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지키는 삶이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그 직분, 그 자체가 위엄과 권위를 가져다주고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더 많이 헌신하고, 더 많이 충성하고, 더 크게 섬기고 봉사하는 일꾼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저와 세상은 구별된 삶, 거룩한 세상을 이루기 원합니다. 저의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이런 삶이 세속적으로 또 어리석게 손해를 본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일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헌신하고 충성하고 봉사하며 형제자매를 위해 섬김을 다하는 거룩한 신앙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믿음이 굳세어지고 더욱 주님과 가까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저도 거룩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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