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목사는 새해를 앞두고 미주 한인들이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해야 할 주제와 관련, “코로나 기간을 포함해 지난 몇년간 중국에 체포되어 감옥 안에 있던 2600여 명의 탈북동포들 중에 600여 명이 진나 가을 강제 북송을 당했다”면서 “10여 년 전에 납치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 선교사와 장문석 집사는 생사조차 확인이 되지 않았다. 강제북송이 중단되고, 또 수용소에서 강제노동과 학대를 당하는 분들이 자유를 얻게 되도록 노력과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 목사는 복음적 통일선교를 위해 북한에 올바른 변화가 나타나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2024년 미국과 러시아의 대선, 한국의 총선 등의 정치적 결과가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3년 북한 현지의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답한 모습으로써, 중국과의 교역이 다소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인 무역이나 협력이 진행되지는 않았다”면서 “북한 장마당으로 물품이 외부에서 충분히 공급된 것은 아니라 일반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진 것은 거의 없었다. 다만 올해는 이전보다는 농사 작황도 좋고 물품이 조금씩 증가하는 과정에서 곡물 가격은 약간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 대한 통제는 더욱 강화했다고 우려했다. 임 목사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사상교양보장법과 함께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신설해 외부 문화와 사상의 영향을 막으려는 몸부림을 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이 하는 주된 일들은 국민들의 삶을 통제하고 억압하고 고립시키는 일이다. 북한 주민들의 삶이 험악한 상황 속에서 북한의 출산율도 급격하게 떨어져, 저출산의 심각한 상황이 남북이 공동으로 겪는 문제가 되었다”고 알렸다.
특히 북한 당국이 이런 저출산의 심각한 상황 속에서 여성들의 마음을 돌이키려는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미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자녀들이 사회에서 출세하고 성공하기 위한 교육에 집중하는 등 북한 사회와 문화의 탈정부화가 커져가는 모습이라고 브리핑했다.
북한의 외교에 대해서는 “국제적 고립 속에 전쟁 중에 있는 러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무기수출과 군사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은과 푸틴, 두 독재자의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긴장은 높아지고 국민들의 삶은 위험과 고통 속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내부적으로 딸 김주애를 지속적으로 등장시키면서 김씨 일가에 대한 지속적인 충성을 만들어 가는 행태가 두드러졌다고도 임 목사는 밝혔다. 임 목사는 “특히 지난 11월말 정찰위성 발사를 성공하면서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방문했고, 김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호칭하며 후계에 대한 우상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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