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사명 완주, 이 네 글자를 가슴에 새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바울은 자신이 달려갈 길을 알았다. 그가 한 ‘내가 달려갈 길’이란 말을 통해 우리는 이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 모두에게는 달려갈 길이 있다. 그 길을 모든 사람이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 길은 나면서부터 아는 것도 아니다. 바울의 경우도 이 길을 알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어 “그의 젊은 날, 그는 자기 길을 몰랐다. 오히려 그 길을 잘못 알았다”며 “그는 한때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다 옥에 가두는 것이 자기 길인 줄 알았다. 예수님을 만난 후에야 자기 길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울은 자기 길을 알고 난 후에, 흔들리지 않고 그 길을 걸었다. 바울은 달렸다고 했다”며 “사도행전을 통해서 바울의 여정을 봐도 그렇고 바울서신을 통해 봐도 그는 자기 길을 달렸다. 고민하지 않고, 갈등하지 않고 그 길을 달렸다”고 했다.
이어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더불어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알았다. 이 둘은 같은 의미로 볼 수도 있다”며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바울은 알았다. 바울은 자신이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라고 했다. 사명이 선명하다. 바울은 이 일을 위해 달렸다”고 했다.
또한 “이제 그 일을 마칠 때가 되었다. 바울은 달려갈 길도 알았고 이제 그것을 마칠 때가 된 것도 알았다”며 “바울은 완주했다.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우리도 완주하자고 했다”고 했다.
조 목사는 “사명 완주. 바울은 사명 완주를 이야기하며 이를 위해 자신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였다고 했다”며 “사명을 생명처럼 여겼다는 것도 대단한데, 바울은 사명을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겼다고 했다. 그랬기에 바울은 사명을 완주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우리에게도 달려갈 길이 있고 우리 모두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있다고 했다. 바울이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모두 각각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있다”며 “목회자요 전도자인 바울의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각각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있다”며 “사업하는 성도는 그 성도대로, 공무원인 성도는 그 성도대로, 정치하는 성도는 그 성도대로, 엔지니어인 성도는 그 성도대로, 가정주부인 성도는 그 성도대로, 목사인 저는 저대로, 선교사는 그 선교사대로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도 바울처럼, 우리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다음 우리가 할 일은 그 사명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다. 그 사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매진해야 한다”며 “요식업이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라면, 음식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만들어야 하는지,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사명을 받은 자가 해야 할 일은 충성이다. 사명 완주, 이 네 글자, 이 두 단어를 가슴에 새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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