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쏠라이트(이사장 구능회 장로) 창립 감사예배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재 노량진교회(담임 여충호 목사)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비쏠라이트는 국내 거주 이주민 선교를 시대적 사명으로 믿고, 그리스도인의 다양한 선교자원이 사역현장에서 쓰임받도록 연결하는 선교인 운동 단체이다. 국내 거주 이주민들을 사랑과 복음으로 보듬어 온전한 그리스도인을 세우는 것을 비전으로 하며, 그리스도인들의 선교 자원을 일으켜 국내 거주 이주민 선교 현장에 동참케 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이날 예배는 이사장 구능회 장로의 인도로, 부이사장 김완겸 장로의 기도, 이사 김진경 권사의 성경봉독, 솔리데오남성찬양단의 찬양, 여주봉 목사(KWMA 운영이사장, 포도나무교회 담임)의 설교, 사무총장 이범재 장로의 단체소개, 여충호 목사(노량진교회 담임)·강대흥 목사(KWMA 사무총장)의 격려사, 솔리데오여성찬양단의 찬양, 양호영 장로(서북장로회 대표회장)·박남필 장로(솔리데오장로합창단장)의 축사, 이사 김성길 장로의 선교인 헌장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여주봉 목사는 ‘예수님의 선교’(요 20:2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여 목사는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통해 교회를 주시고, 돌아가심으로 구속을 성취하셨다”며 “단순히 우리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 영역을 구속하셨다. 그러므로 모든 공적 영역이 예수님의 구속 안에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선교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선교이다. 이것은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는 없다. 이 일은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며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구속을 이루신 방법은 십자가로 보이신 사랑과 섬김의 방법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초대교회가 전한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이 주님이시다’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당시 충격적인 메시지였다”며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과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목표를 향해 섬기며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을 통해서 비지니스·정치·교육·문화 등 모든 분야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덮여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진리의 토대가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단체 비쏠라이트에 대해 소개를 한 이범재 장로는 “이 사역이 궁극적으로 제가 겪었던 이주민과 이주민의 역할 그리고 해외 노동자의 역할 등등 그러한 역할과 맞아 이러한 길이 저한테 인도된 것 같다”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국내 이주민 섬김 사역 비쏠라이트에 앞으로 협력하실 미션 마인드를 지닌 선교인들과 성도님들의 응원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격려사 순서에선 먼저, 여충호 목사는 “비쏠라이트를 생각하며 현실적인 두 가지 요청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는 작년 11월 기준, 외국인 거주자가 수가 약 5%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지난 날 국내 선교에 소홀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제 시대적 요청은 국내에 있는 이주민을 선교해서 그들을 제자화하는 사역을 감당하라는 요청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여 목사는 “또 다른 하나는 중국 선교를 생각할 때, 현재 중국 선교의 길이 막히고 있다. 그래서 중국 내 많은 선교사들이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강해지면서 국내 이주민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사역을 시작하고 있으며, 국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부르심 앞에 비쏠라이트의 창립은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대흥 목사는 “하나님께서 선교를 일으키시는 네 가지 방법에는 자발적으로 가는 것과 비자발적 가는 것 그리고 자발적으로 오는 것과 비자발적으로 오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선교 패턴은 복음이 없는 곳에서 복음이 있는 지역으로 가는 것이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그 정답은 바로 비쏠라이트”라고 했다.
강 목사는 “과거의 선교는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는 선교사와 선교 단체가 일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교회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재정적으로 후원했다”며 “그러나 한국교회 안에 선교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미션 마인드를 지닌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재주나 기술, 실력이나 은사를 선교적으로 쓰임 받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비쏠라이트는) 한국교회 안에 처음으로 세워지는 성도 중심의 선교자원동원운동”이라며 “앞으로 이 단체가 나아가는 길에 하나님의 인도가 있기를 축복하고 격려한다”고 전했다.
다음 축사 순서가 진행됐다. 먼저, 양호영 장로는 “사람이 계획해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라며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비쏠라이트를 창립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계획은 상상을 초월하며 지금도 역사하고 있다. 시작은 빈약하나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남필 장로는 “비쏠라이트를 통해 한국이 세계 1위의 선교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사 김성길 장로가 ‘선교인 헌장’을 낭독했다. 아래는 선교인 헌장 내용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선교의 사명을 품고 살아가는 선교인임을 고백하면서 한국교회와 세상을 향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간다.
2. 우리는 선교가 주님의 최고 명령이자 신앙의 핵심가치임을 고백한다.
3. 우리는 선교에 자비량으로 참여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헌신한다.
4. 우리는 선교가 애국, 평화, 행복, 사회정의의 바탕임을 선언한다.
5. 우리는 주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충성된 선교인으로 살기를 권면한다.
한편, 창립예배는 이사장 구능회 장로의 감사의 말, 여주봉 목사의 축도, 사무총장 이범재 장로의 광고 순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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