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드웨스턴신학교 한국부가 지난 11월 27일(현지 시간) 오후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미드웨스턴의 겸임교수인 조성표 교수를 초청해 "돈 걱정 없이 살아가기"라는 제목의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성표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재정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재정이 세속적인 주제가 아닌, 영적인 주제라며, "예수님 비유의 비유 중 3/4가 돈의 비유이고, 성경에서 돈에 대해 언급한 구절이 700구절이 넘고, 구원에 관한 주요한 개념들을 설명할 때, 회계적, 상업적 단어(속량) 같은 단어들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성경에서 돈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그만큼 "재정이 우리 삶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회자가, 성도들로부터, '주식 투자 하는 것이 성경적인가 아닌가' 등의 질문을 받을 수 있다며, 교회 내 재정에 관한 전문사역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성표 교수는, 세속적 주제라고 여겨지는 세가지 주제- 돈, 섹스, 권력을 다룬, 영성 학자인 리차드 포스터의 저서 <돈, 섹스,권력>을 언급하며, "이 위험한 주제를 성경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험한 것이지만, 이 세가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세속적 주제를 성경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물의 문제는 돈을 많이 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배고픔은, 음식을 먹으면 채워지듯 이 세상의 대부분의 욕망은 채워지면 없어진다. 그런데 재물의 욕망은 돈을 많이 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돈을 벌고 나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그는, "돈의 문제의 특징은 재물에 대해 바른 태도를 가질 때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가정에 하나님께서 재물을 주신 이유를 두 가지-기본적 필요 충족과 하나님 사역에의 참여-로 설명했다.
"첫 번째, 가족들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하라. 두 번째는 돈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라.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갖고 소비하는 것은 창조 질서에 합당하다.(창 1:27, 9:3) 하나님이 주신 의식주를 가지고 물질을 소비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이다. 그런데 재물을 소비하는 것은 경제학에서는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필요(Needs,욕구)와 욕망(Desires)이 있다. 필요란, 인간이 품위를 유지하면서 생존해 나갈 수 있는 기본적 수준을 의미한다. 딤전 6: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잇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기본적 필요이다. 욕망은 필요이상의 것을 가지려는 것이다. 요일 2:15~16의 말씀에 나오는, 욕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여기에 해당하며, 대표적인 것이 과시적 소비이다."
그는 아모스 6장을 근거로, "하나님은 기본적 욕구를 넘어서는 사치한 욕망을 하나님은 정죄하신다"며, "보육원에 찾아가면, 우리는 그들을 도우려 찾아 갔는데 오히려 내가 받는 것이 더 많다. 우리끼리 살면서 서로 비교하고 부러워했던 것은 사라지고, 우리가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된다. 이처럼 내 기본적인 필요를 넘어서는 것을 이웃에게 베푸는 것이 우리의 행복도가 훨씬 더 증가한다"고 말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하심을 기억하야야 할지니라"(행 20:35) 성경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했다."
그는 가정의 재정의 목표에 대해, "재정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되어야 한다"며, "일생 재정 계획(Life-Time Financial Planing)을 세워야 한다, 젊은 시절의 여유를 노후의 부족으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시기는 소비하는 때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때"라고 말했다.
조성표 교수가 나눈, 가정 경제의 구체적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부채에서 자유한 삶을 추구하라.
2. 기록하라- 기록은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파악을 돕는다. 지출 계획을 할 때는 정기적 지출과 부정기적 지출을 고려해야 한다. 기록은 규모있는 삶의 전제 조건이다. 기록해야 개선된다.
3. 금융맹에서 벗어나라 (여러 기관에서 재정 교육을 제공한다.)
4. 절제된 소비생활을 한다.
5. 투기를 피한다.
6. 자녀에게 바른 재정 습관을 심어 주라.
이번 컨퍼런스에는 자산관리 전문 서비스 업체 '핀톡' 투자 자문위원의 백정선 대표와 권혁수 교수(미드웨스턴 선교학)가 패널 토의에 참여해 참여자들의 질문에 대한 실제적인 대안과 답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는 미드웨스턴 한국부의 유튜브 채널인 '신학 홈런'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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