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 화가인 천주희 작가가 지난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의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있는 프로젝트 공간 ‘엘리펀트 프리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천주희 작가는 지난 2004년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06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윈체스터 스쿨 오브 아트, 사우스햄튼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10년부터 HF Contemporary Art London/Berin 갤러리 소속으로 활동했다. 현재 런던에서 DegreeArt 갤러리 및 Artbridge 갤러리와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천주희 작가는 지난 17년 동안 영국에 거주하면서 영국, 독일, 아이슬랜드, 오스트리아, 인스브북 아트페어, 모나코 아트페어, 스트리 안 아트 파운데이션 아티스트 연수를 했으며, 4회의 개인전과 4회의 2인 전, 41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천 작가는 ‘Mindscape’(마음의 지도)를 주제로 한 작품 전시회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세 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이제 세 살 된 셋째를 유치원에 보내고 다시 내가 있어야 하는 필드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기하게 그리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끊임없이 생각난다. 그동안 코비드19 때 아기를 가지며 못했던 시간들, 얼마나 다시 하고 싶었는지 그 절실함이 나오는 듯하다. 이번 전시도 작지만 큰 느낌의 시작 같은 전시”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전이지만 2인전 같은 나의 새로운 도전 작업까지 기존의 작업과 완전 달라진 추상에서 형상이 보이는 Mindscape(마음의 지도), 어떻게 보여질지 설레고 기대되고 떨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Above the Clouds’ 시리즈와 ‘Between the Clouds’ 시리즈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천주희 작가는 작품마다 작가의 ‘마음의 지도’에 담긴 고백은 그가 깊고 맑은 영성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임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작가의 “위를 향한 갈망”은 “빛”과 “사랑”, “소망”, “기도”, “견고함(믿음)” 등으로 고백되어지고 있다.
특히 Mindscape ‘Above the Clouds3’ 작품은 풍파 많은 세상에서, 낯선 이국땅에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작가의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화 환경에서 “(믿음에) 굳게 서서”를 다짐하고 있다.
작가는 “이 세상에서 굳게 서서, 그 자리에서 각자 자기의 길을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 안에서 풀어 보고 싶다”고 했다.
또한 “마음속의 미지의 이미지는 투명한 레이어의 추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구름 위의 오묘한 풍경화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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