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와 계간 시사사가 공동으로 지난 10일 오후 교내 창조관 13층 山史현대시100년관에서 ‘2023 한국서정시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집 ‘봄의 건축가’를 쓴 송연숙 시인이 선정됐다.
송연숙 시인은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2016년 ‘시와표현’으로 등단해 시집 ‘측백나무 울타리’, ‘사람들은 해변에 와서 발자국을 버리고 간다’ 등의 시집을 펴냈고, 현재 강원도 인제 서화중학교 교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소감을 전한 송연숙 시인은 “돌아보면 시는 저의 위로였고, 울타리였고, 행복이었다”며 “말주변도 없고 수줍음이 많던 제게 시는 나서지 않고도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주어 좋았다.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되었고, 당당해졌으며 무엇보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심사위원 분들과 백석대학교, 계간 시사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송연숙 시인은 성찰적 사고와 따뜻하고 감수성 짙은 시적 정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며 “‘봄의 건축가’는 시적 사유와 이미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보편적인 세계관을 아름답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생명에 대한 상상력을 높여주는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서정시문학상은 한국 시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서정시에 두고자 2016년 제정되었다. 그리고 역대 수상자로는 김명인, 이재훈, 김승희, 최문자, 신달자, 김추인, 차영한 시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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