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이하 예장합동)가 최근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교회여 일어나라 섬김이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108회기 총회 임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서기 김한욱 목사의 인도, 회계 김화중 장로의 기도,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의 봉독에 이어 방신제 교수(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가 특송을 했다.
개회 예배에서 ‘교회를 세우는 일꾼’(행 1: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호 총회장은 “교회를 세우는 일꾼은 누구인가? 첫째, 사도들은 말씀 봉사하는 사명회복에 집중했다. 둘째 신자들은 믿음, 지혜, 성령충만으로 잘 준비된 사람들을 일꾼으로 뽑았다. 혈연,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았다. 셋째 뽑힌 일꾼들은 헌신하고 충성했다”고 했다.
이어 “사도행전의 사도, 신자, 일꾼들이 원팀이었던 것처럼, 각 기관이 원팀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기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총무 박용규 목사의 광고에 이어 김종혁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서 ‘섬김이 서약식’이 진행됐다. 감사부장 한진희 목사를 필두로 총회 직분자 350명은 “제108회 총회 섬김이로서 우리 총회가 모든 교회와 세상으로부터 신뢰받는 일에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서약했다. 아울러 진실한 삶과 사역 위해 솔선수범, 부당한 이권 개입 금지, 공정한 직무 수행, 총회 섬김이로서 품위 유지, 총회 품격 상승을 위한 헌신을 약속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선 최윤식 박사(아이사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심창섭 총장(국제개발대학원), 박성규 총장(총신대학교), 오정호 총회장이 강연했다.
먼저 최윤식 박사는 “2070년이 되면 기독교신자는 200만여 명으로 줄 수 있다. 현재 50대 이상은 종교심이 있으나 젊은 세대는 그렇지 않다. 앞으로 군소 교단은 전멸할 수 있다”며 “영국, 스코틀랜드 교회는 22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현재 교회 헌금이 줄어들고 있다. 2050년이 되면 교회 헌금은 1/3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은퇴 목사 10명 중 9명이 은퇴생활비를 못 받는다”고 했다.
이어 “2050년 한국은 아직 희망이 있다. 앞으로 2번의 대부흥 기회가 있다. 현재는 쇠퇴기 초반이나 통일이 되면 제5의 부흥기를 맞을 것이다. 우리에게 통일 한국이라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명이 있다”며 “이것은 정해진 미래로 현재 포로기는 향후 제5의 부흥기를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때 소멸하는 교회, 재부흥하는 교회, 새로 생겨나는 교회가 생긴다. 그런데 현재 패배주의가 팽배해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소멸하는 교회는 현상에 머무는 교회이다. 재부흥하는 교회는 회개하고 첫 사랑으로 돌아가는 교회이다. 그리고 새롭게 불같이 일어나는 교회가 있다. 하나니께 칭찬받는 사역 전략으로 대부흥에 동참하는 교회”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6만 개로 주일학교에 한 명만 있어도 6만 명이다. 주님이 포기하지 않기에 우리도 포기해선 안 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주일학교는 아직 희망이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이 패배주의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개발대학원 심창섭 총장은 “칼빈은 종교개혁운동을 이어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당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개혁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며 “자기를 버려야 개혁이 된다. 합동 측이 바뀌면 한국교회가 바뀐다. 이번 총회에 바뀌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 바뀌어야 살아남고 사명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은 “총회는 확대된 교회로 거룩해야 하고 통일성과 보편성, 사도성을 가져야한다. 그리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상교회는 전투적인 교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올해 신학대학원 지원생이 모집생보다 100명이 늘고, 학부 신학과 경쟁율은 6:1에 이를 정도로 많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품격있는 리더가 되기 위한 원칙 첫째, 재정의 남용을 하지 않는다. 둘째, 남이 보았을 때 의심되거나 비윤리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 셋째, 동역자를 비방하지 않는다. 넷째, 사역의 업적을 과장하지 않는다. 우리는 걸어다니는 총회이며 한국교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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