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교회를 세우는 청소년 사역단체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대표 최새롬 목사)이 2기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사역자 양성과정’ 소식을 지난 5일 전했다. 여기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현장에 가보니 학생들이 넘쳐나는데, 목회자들이 현장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전하기도 했다.
10월 한 달간 4회에 걸쳐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진행된 이번 2기 사역자 양성학교에는 20개 교회와 40여 명의 담임목사, 교회학교 사역자, 교사, 청년 등 학교사역에 관심이 있는 교회들이 함께했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의 사역자 양성과정의 특징은 ‘강사의 현장성’이다. 인큐베이팅의 양성과정과 세미나를 수료한 후 교회 안에서 학교사역을 개척, 정착, 부흥 등의 실제적인 열매가 있는 지역교회 사역자들이 강사로 서게 된다. 이들은 이론의 전문성과 현장의 전문성을 갖춘 현역 학교(스쿨처치)사역자들로 현재 중·고등학교 안에 들어가 실제로 학교(스쿨처치)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새롬 목사는 “사역자 양성과정에 참여한 교회는 직접 중·고등학교 현장을 탐방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며 “사역자 양성과정은 철저하게 실제 현장 중심 및 현장 탐방 및 실습을 통해 이뤄진다. 다음세대 사역은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성과정에 참여한 논산중앙교회 황대영 목사는 과정을 마치며 후기를 전했다. 그는 “첫 강의 부터 마음이 활짝 열렸다. 최새롬 목사님의 학교사역에 대한 열정과 설명, 그리고 ‘지금 추수를 하면 되는데, 일꾼이 없다’는 말이 마음에 크게 다가왔다”며 “강의를 들으며, ‘세미나를 10으로 본다면, 1이 강의고 9가 현장이다’라는 그 말씀을 듣고 학교탐방에 나섰다. 너무 놀랐던 사실은 ‘그곳에 학생들이 가득하다’라는 것이다. 그것도 믿지 않은 아이들이 한 공간을 가득 채웠다”고 했다.
황 목사는 ‘지속된 사역의 필요성’에 대해 “예배 전 최새롬 목사님은 한명이라도 더 듣게 하기 위해 식당에서 예배장소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하며 손 흔들며 ‘함께 하자, 어서 와라!’라며 해맑게 인사해 준다. 여기서 지속적인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배운다”며 “아이들은 목사님의 인사에 참여하든, 안하든 함께 웃으며 인사한다. 오랜 시간 그곳에 마음을 품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아이들은 이미 마음이 열려 있음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현장 사역’을 묘사하며 “나는 믿는 친구들과 학교 모임도 해봤고, 청소년 사역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봤지만, ‘믿지 않는 아이들이 함께 하는 예배’와 믿지 않은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 기회의 현장에 가슴이 뛰었다”며 “물론 아이들의 예배 태도나, 모습은 교회와 많이 다르다. 조용하고 집중해서 드리는 예배와 차원이 다른 예배, 이곳 저곳에서 떠들고, 이야기하고, 서로 욕도하는 가운데 예배가 진행된다. 어수선하기도 하다. 그런데 너무 설레인다. 저런 쌩자 아이들이 예배의 현장에 와있는 것만으로도 도전이 된다. 저런 친구들에게 복음이 전달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로도 흥분이 된다”고 했다.
그는 ‘사역자들이 현장에 나가지 않는 것’에 대해 “믿지 않은 아이들이 가득한 이 현장에 주변교회에 여러번 요청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믿지 않은 아이들에게 복음이 전달되는 이 현장, 이 놀라운 다음세대의 현장에 함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추수를 하면 되는데 일꾼이 없다는 이 말이 굉장히 마음에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황 목사는 “추수할 준비가 되었는데, 오지 않은 일꾼을 보며 나도 마음이 아픈데,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실까’라는 생각을 하며 탐방을 마무리 했다”며 “이어 현실적인 강의를 통해 ‘무조건 시작해야겠다’라는 도전을 받았다. 이 사역을 내년에는 무조건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이번 2기 사역자 과정은 4주 동안 진행됐으며 지각 및 결석하지 않은 20명의 사역자들이 수료했다.
한편, 3기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사역자 양성과정을 2024년 1월 22에서 23일까지 광주성지교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최 목사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을 시작한 교회들을 통해 170여 곳의 중·고등학교에 예배가 세워졌다. 사역자 양성과정을 통해 지역교회를 통해 지역학교마다 예배가 세워지고 선교적 교회학교 생태계가 구축되어 교회학교가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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