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이 창작 10주년 기념일인 11월 1일 오후 광야아트센터 개관 이래 처음으로 싱어롱 공연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요한복음>, <요한계시록>, <루카스>, <2018 오, 마이 갓스!> 등 의미 있는 메시지와 뛰어난 완성도를 갖춘 창작 뮤지컬을 꾸준히 선보여온 광야아트미니스트리(대표 김관영 목사)의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올해로 창작 1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공연이다.
특별히 1일에는 싱어롱(sing-along)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는 무대 위 배우들과 객석의 관객들이 미리 약속된 뮤지컬 노래들을 같이 부를 수 있는 공연이다. 싱어롱 공연에 불릴 넘버는 ‘It was night(일부)’, ‘그러나 이제는’, ‘아이린의 편지’, ‘화형대의 등불(일부)’, ‘새벽종이여 울려라(일부)’로, 공연장 내부의 모니터를 통해 가사가 제공됐다.
극단 대표 김관영 목사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끊임없는 애정을 보내준 관객 들에게 이번 특별 공연이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공연을 통해 뿌려진 복음의 씨가 더러는 길가에, 더러는 돌밭에,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뿌려질지라도 열매가 맺혀 옥토 밭이 되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100여 년 전 중세 암흑기,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게 엄격히 금지된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여 가톨릭 교회의 극심 한 탄압 속에서도 서민들에게 전파한 ‘롤라드(독버섯)’라 불렸던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광야아트미니스트리’의 토대가 된 종신 문화 예술선교공동체, ‘문화행동 아트리’의 문화 전도 프로그램인 ‘111 프로젝트’의 8번째 작품으로 2013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충신 감리교회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에 다양한 인물들의 탄탄한 스토리와 마음을 깊이 울리는 노래, 극 중 66권의 성경을 외우고 광장에서 외치는 롤라드들의 장면을 포함한 주요 장면들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교계에 화제가 됐다. 이후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인천, 전주, 하동, 경산, 수원, 광주, 대전, 부천, 부산, 양산, 울산, 춘천 등에서 공연하였고 지금의 대표적인 기독교 뮤지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2017년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 대학로의 열린 극장에서 1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장기 공연에 돌입하여 1년간 371회 공연에 총관객 5만 3천여 명에 이르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광야 측은 “소극장 뮤지컬로서는 유례없는 이 같은 성과는, 대학로에 기독문화예술 전용극장 ‘작은 극장 광야’가 오픈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에는 ‘작은극장 광야’가 서울 청담동으로 이전하여 ‘광야아트센터’로 새롭게 개관하며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이 개관 작품으로 공연됐다. 당시 74회 공연을 통해 1만 5천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객석 점유율이 94%에 달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 상황에서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지난 10년간 880여 회, 공연에 2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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