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이하, FEBC) 사우회가 선교단체 에이미션(대표 김수미)과 ‘북한통일 선교포럼’을 공동 주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유춘환 이사(에이미션)의 진행으로 탈북자 출신 주경배 목사가 간증을 진행했으며,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주경배 목사는 북한에서 KBS, FEBC 등 방송을 청취했고 자신이 일곱살 때 어머니가 전해준 이야기가 복음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주 목사는 “국내 탈북민은 현재 국내 약 35,000명 가량인데 더 이상의 대량 탈북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해외 노동자 등 디아스포라가 35만 명이 되니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믿음의 전사들로 키우는 전략도 요구된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 있는 믿음의 그루터기가 큰 소망이다. 이들에 대한 관심과 제자화가 통일과 북한복음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주경배 목사는 탈북자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양평에서 ‘통일 뜨락’이라는 농장을 운영하며 탈북민의 자활을 돕고 있다. 통일 뜨락에서는 샤인머스켓 등을 재배하고 포도즙도 생산·판매한다.
주 목사는 이에 대해 “탈북민을 동정이나 차별의 시선으로 보는 것부터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며 탈북민이 만든 제품이라서 사주는 것이 아니라 품질이 좋은 무공해 제품이라는 우수성으로 경쟁력을 갗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민의 진정한 정착은 수혜자에서 시혜를 베푸는 수여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뜨락은 오는 28일 양평 통일마중에서 통일 바자회와 통일희망 숲속 음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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