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호 박사(아주첨담의료바이오연구원, 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가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3회 창조론온라인포럼에서 ‘이기적인 유전자에서 공감하는 유전자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유전자에 대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크리스천들이 창조론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변화의 현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포와 유전자에 대한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으며,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오히려 창조론적 변증의 기회들은 더 많아 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전자 중심적인 진화론을 벗어나 다차원적 관점에서 다가가는 것이 창조론적 관점과 밀접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먼저,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 1976’는 생명에 대한 신다윈주의 진화론과 유전자자 중심적 사고가 지배적이었던 시대의 사상적 흐름에서 나온 저작”이라고 했다.
그는 “유전자 중심적인 사고와 유전자 결정론적 사고는 생명을 이해하는데 부분적으로 유용한 점이 있지만, 생명 현상을 총체적으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는 편협한 세계관”이라며 “생명에 대한 미시적·분석적인 환원주의와 유전자 중심적 관점보다는 거시적·통합적인 시스템적인 사고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분자생물학의 급속한 발전은 생명현상에 대한 다양한 국면(aspect)을 밝히고 있다”며 “유전자로부터 표현형까지 구현되는 분자수준에서의 생명시스템은 다양한 양상국면이 관여하는 전형적인 환원불가능한 복잡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이어 “따라서 생명현상은 중심적인 기능을 하는 요소나 분자만을 따로 떼어낼 고려할 수 없는 다차원적이고 역동적인 시스템”이라고 했다.
이춘호 박사는 “우월한 유전자·이기적인 유전자를 넘어 공감·소통하는 유전자의 관점으로 유전자를 바라보는 것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유전자의 본질에 조금이나마 다가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춘호 박사는 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 교수이자 분자생물학자인 정우형 박사의 「생명을 묻다」라는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해 “결정론을 당연시하는 이들의 주장에 침묵만 한다면 그것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며 “유전자 결정론이 아니라 유전자는 공감·소통하며, 우리의 마음과 경험에 응답하는 존재로서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론적 관념과 인간관과 공명한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창조론온라인포럼 #창조론오픈포럼 #이춘호박사 #이춘호 #아주첨담의료바이오연구원 #유전자결정론 #리처드도킨스 #진화론 #기독일보 #기독일보일간지 #기독일보일간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