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 주에서 가장 큰 연합감리교회(UMC)로 알려진 교회가 교단을 떠나기로 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잭슨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Christ United Methodist Church of Jackson)는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이유로 교단을 떠난 수천곳의 교회에 합류할지 여부를 두고 수 개월 간 고심 끝에 탈퇴하기로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투표했다.
총회는 오는 12월 특별총회에서 교회의 투표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예정이라고 CP는 전했다. 교회는 2024년 오는 1월 1일부터 교명을 ‘그리스도 연합- 잭슨’(Christ United-Jackson)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교회가 교인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 따르면, 최종 투표에서 탈퇴 찬성은 717명(86.39%), 반대는 112명(13.49%)이었다. 탈퇴 승인을 위해서는 교인들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교회는 교단에 남고자 하는 교인들을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UMC 장정은 동성혼 축복과 동성애자 안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UMC 내 많은 진보적인 지도자들이 이러한 규칙을 시행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하면서 신학적 보수주의자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많은 교회들이 탈퇴했다.
유엠뉴스(UM News)에 따르면, 2019년 이후 6천5백여개 이상의 교회가 교단을 탈퇴했으며 이는 대부분 지난 2년 동안 이뤄진 것이다.
교단을 떠난 교회의 약 절반은 지난해 출범한 세계감리교회(GMC)에 소속돼 있다. UMC의 대안으로 떠오른 이 교단은 보수적인 입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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