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생활에 드는 시간과 돈이 얼마인지 계산하는가? 성도의 삶이 편한지, 재미가 있는지, 인기가 있는지를 묻고 있는가? 그렇다면, 신앙 연수와 상관없이 아직 어린 성도일 뿐이다. 그리스도인인 고통스럽더라도 하나님 뜻에 내 삶을 맞추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는 믿음의 단계에 올라서야 한다.
미국의 개신교 목사이자 설교가, 작가였던 A.W. 토저는 빌립소서 3장을 본문으로 삼아 성도의 믿음에 관한 통찰력을 본 도서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람들이 묻는 또 다른 질문이 있는데 이 질문은 훨씬 나쁘다. ‘그것은 편한가요?’라는 질문이다. 하나님의 사역이 어떻게 그 백성의 편의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단 말인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진보는 반드시 불편을 감수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만약 어떤 일이 불편하지 않다면 그 안에 십자가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순탄해지고 그 속에서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는다면, 그 안에 어떤 어려움과 번거로움과 희생의 요소도 없다면, 우리는 전혀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은 것이다. 만약 늪과 봉우리 사이 중간 지점에 멈춰 서서 하찮은 천막을 치고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그저 그런 어중간한 그리스도인일 뿐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할 일은 오직 그분을 바라보고 흠모하는 것뿐이다. 오직 그분과 같아지고 함께 부활해서 그분을 나타내며 권능을 입기를 바라며 ‘하나님, 저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전히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개혁이다. 한때는 교회에 성경을 되찾아 줄 개혁이 필요했다. 한때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의롭다 함을 받고 깨끗함을 얻으라고 가르칠 개혁이 필요했고, 웨슬리파의 주도하에 그것을 이루어 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흠모하며 하나님께 시선을 모으고 그분이 일하도록 해 드릴 개혁이 필요하다. 교리상으로 건전해 보인다 해도 영적이지 않고 그리스도답지 않고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모두 버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있는 모든 재물을 갖고도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과 함께하며 동전 한 푼만 갖는 편이 낫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망각의 구름 아래 둘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은 누구도 그분의 자리에 서서 그분의 자리를 빼앗거나 심지어 아주 조금이라도 그분을 대신하려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 자신 곧 하나님을 찾기를 원하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처럼 지금도 동일하시고 또 영원토록 동일하실 것이다. 여러분은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계신 여러분과 같은 형상을 지니신 형제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여러분의 모든 문제와 약점과 죄를 아시는 분, 그럼에도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여러분을 전적으로 책임지신다. 그분은 우리를 비추시는 태양이시다. 밤하늘의 별이시다. 우리 희망의 반석이시다. 생명이며 생명을 주시는 분, 우리의 안전과 미래, 우리의 의와 거룩함이시다. 우리의 유산이시다. 그분은 이 모든 것이며, 언제나 응하시며 친근하게 다가오신다. 여러분은 오직 눈을 감고 믿음으로써 마음을 그분께 향하면 된다. 예수님을 향한 여정은 발이 아니라 마음으로 가는 여정이다. 여러분의 발은 어디든 있을 수 있지만, 오직 여러분의 마음만이 그 여정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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