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한 사회적 나눔을 추구하는 캐나다 비영리 단체 앰브로스&마틸다 뮤직 커넥션(AMMC, 대표 김민정)이 22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오키드 룸에서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지난 9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는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제럴드 알버타 한국 명예영사,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서병길 불가리아 명예영사 등 한국과 캐나다 주요 인사 1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AMMC 김민정 대표는 축사 순서에서 ‘수어 축사’를 선보였다.
연주를 펼친 콩쿠르 우승자들은 △윤정원, 남예서, 조유민, 김태우(피아노) △조윤서, 김소원, 박지율(비올라) △김정아, 유채원, 원민(첼로)이며, 특히 이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유다윤(바이올린)은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해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을 받기도 했다. 유다윤은 고(故) 권혁주, 클라라 주미 강, 김봄소리 등에게 악기를 후원한 금호문화재단에서 받은 ‘과다니니 투린 1774’로 연주를 선보였다.
콩쿠르 우승자들을 제자로 둔 이강호 한예종 영재원 원장, 이서영 한예종 강사는 베스트 티처상에 선정돼 연아 마틴 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고, 유다윤의 지도 교수인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콜리야 블라허(Kolja Blacher)는 견종호 밴쿠버총영사상을 받았다.
우승자들의 공연 후에는 발달 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플룻 듀오 이영규·김동균과 내년 아이돌 데뷔를 앞두고 있는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청각 장애인 그룹(이찬연, 박현진, 김지석)이 수어 댄스를 선보였다. AMMC 측은 “두 팀의 초대 공연은 장애를 이겨낸 아티스트들의 열정과 역량,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국제 영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들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도율(이화여대 부속 초등학교), 손지아(J.W Sexsmith Elementary School), 전예진(포항제철 초등학교)이 연아 마틴 상원의원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병길 불가리아 명예영사, 패트릭 메이 쇼팽 소사이어티 회장, 제리 터코트 세인트 막스 컬리지 총장, 김소영 밴쿠버 중앙일보 사장이 해당 대회에서 시상자로 참여했다.
AMMC 김민정 대표는 “이번 행사는 AMMC가 한국과 캐나다 간 친선 및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맡아 확고히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2014년부터 이어져 온 앰브로스-마틸다 자선 콘서트가 내년에 10주년을 맞는다. 10주년 이벤트에 많은 기대와 격려를 바라며, 조만간 개최되는 AM CANADA 음악·영어 말하기 대회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차의 어려움에도 캐나다에서 팀을 이룬 AMMC 송정현, 김서윤, 황소연, 최영식, 홍한나, 박경원, 송주영 등 젊은 이사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희생정신이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이끌었다”며 “앞으로는 한국에서도 뜻을 함께할 차세대 청년들이 많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앰브로스&마틸다 뮤직 커넥션(AMMC)은 2021년 설립된 캐나다 밴쿠버의 비영리 단체로, 음악을 통한 사회적 나눔을 목표로 한다. AMMC는 캐나다에서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해 음악 지원 영역을 한국으로 확대하며 한국과 캐나다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국제 음악 콩쿠르를 개최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단체, 기업에 꾸준한 후원과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대한민국의 인클루시브 국제뮤직대회 영역에 앞장서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음악 공연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고, 포용 사회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더 많은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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